[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인공지능 판사, 인공지능 변호사? 이런 인공지능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가? 정말 가능은 한 것인가?

'프레디쿠스'는 인공지능 판사의 원리를 소개하면서 그 속에 숨은 예측기계와 미래의 미래를 상징하는 메타 인공지능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한다. 프레디쿠스는 자연적 예측지능과 기계적 예측지능을 동시에 상징하는 단어이다.

저자 임영익은 현직 변호사이며 법률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인텔리콘 메타연구소의 창립자다. 저자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법률시스템을 개발했다. 지난 2016년 세계 법률 인공지능 경진대회(도쿄)와 2017년 세계 법률 인공지능 경진대회(런던)에서 연속 우승한 법률 인공지능의 개척자이기도 하다.

인간의 뇌는 후천적인 학습을 통해 고도의 지능인 ‘언어지능’을 획득했고 그 고도의 지능은 다시 ‘생각’을 만들어내고 생각은 더 강력한 예측 욕망을 만들어냈다. 이 예측욕망은 예측지능과 상호 작용하면서 끝없이 확대 된다. 이제 예측지능은 인공지능과 결합하면서 상상 불허의 세계를 펼쳐 나간다.

비즈니스 분야를 넘어 인간의 예측욕망이 미치는 모든 분야에 예측지능은 발현된다. 미국의 뉴욕 경찰은 예측형 치안 시스템을 도입했고 LA 경찰도 예측 치안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태풍과 지진 등 기상재해도 예측한다. 컴퓨터는 인간 두뇌의 본질인 예측지능을 모방하면서 두뇌 밖의 또 하나의 두뇌, 엑소 브레인으로 발전하고 있다. 엑소 브레인의 핵심인 인공지능은 극강의 예측지능으로 발현된다. 이것이 인공지능의 진면목이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의 미래는 어떤 식으로 펼쳐 질 것인가? ‘프레디쿠스’에 실마리가 있다.

책은 3부로 구성됐으며 1부는 ‘욕망의 알고리즘’은 예측의 세계와 인공지능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2부 ‘딥 체인지’는 머신러닝과 딥러닝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현대적 인공지능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딥러닝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딥러닝은 수학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복잡하고 난해한 측면이 있지만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3부 '메타 인텔리전스'는 인공지능 판사와 인공지능 변호사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는 “법률인공지능은 그 자체로도 흥미진진하 인공지능의 특징과 미래를 알려주는 거울”이라고 했다.

책은 마지막으로 메타 인공지능(meta-AI)이라는 생소한 개념을 소개한다. 메타 인공지능은 인공지능의 미래를 상징한다. ‘메타’는 스스로를 포함하며 전체를 아우른다는 것이다.

메타 인공지능의 예로는 '인공지능을 만드는 인공지능'이다. 데이터만 있으면 자동으로 딥러닝 모델을 디자인해 주는 구글의 자동화 머신러닝 클라우드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와 케임브리지 대학교가 공동으로 개발한 머신러닝 기반의 자동코딩기술 ‘딥코더’와 같은 개념이다. 출판사 클라우드나인/336쪽 /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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