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후 선수는 지난 7월 14일 일요일 판교 테크노밸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NGA협회의 아시아지역 최초의 대회를 통해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본 대회는 약물없는 깨끗한 운동 문화 확산을 모토로 처음 개최됐다. 이 의미있는 대회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한 10년 차 보디빌딩 경력을 가진 기승후 선수의 감회를 들어봤다.

Q. NGA ASIA 초대 그랑프리가 되신걸 진심으로 축하한다.아직도 대회의 흔적이 남아있는 것 같다. 우선 다시 한 번 nga대회 관계자분 이외에도 심사위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보디빌딩 시합을 나간지 10년차인데 첫 그랑프리를 받아 너무 기분이 좋고, 1회 대회에서 초대 그랑프리를 수상해 더 뜻깊고 아직까지 여운이 남아있다.

Q. 이번 NGA ASIA 대회는 어떻게 참가하게 되었나?nga라는 대회의 취지가 약물을 안 쓰고 도핑을 정정당당하게 실시하며, 대회의 오랜역사가 깊이있는 것을 보고 내츄럴 보디빌딩을 추구하는 선수로서는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 참가 계기다.

Q. 이번 대회가 기 선수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이번 대회로서 제 운동선수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된 계기가 될 것 같다. 세계 대회는 운동선수로써, 꼭 한번쯤 출전하여 세계적 선수들과 기량을 겨루고 싶고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Q. 수상 직후 소감에서 시즌과 비시즌 체중 변화가 크게 없다고 하는데 평소 식단 관리는?평일에는 보통 레슨이 많아 건강식 위주의 도시락을 준비해 약간의 밑반찬과 먹는다. 레슨이 많아 일하면서 먹기에는 오히려 도시락이 편하고 관리 하기에도 도움된다. 또 시합을 준비하는데에 있어서 평상시에 관리가 안되어 무리하게 체중이 늘었을 때는 다이어트가 두 배로 힘들기 때문에 비시즌에는 과도하게 체중을 늘려 놓지 않는 것이 익숙해져 있다.

Q. 약물 사용없이 정말 굉장한 몸과 경기력을 보여줬다. 운동 경력과 자신만의 훈련 루틴이나 노하우가 있다면?고등학교, 대학교까지는 운동부 엘리트 체육을 하는 검도선수였다. 대학교 3학년때 보디빌딩을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온 경력이 벌써 12년 되었고, 시합 경력은 올해가 10년차다. 나만의 운동방법이 특별하게 다르진 않다고 생각한다. 운동이나 음식 관리가 시합준비 할 때만 하는 것이 아니라, 비시즌에도 최소 60% 이상은 시즌기 루틴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이 나만의 노하우다.

Q. 그동안 선수 생활을 하며 약물 사용에 대한 유혹은 없었나?보디빌딩 선수로 생활하다보면 누구나 약물에 대한 유혹이 생긴다. 하지만 그 선택은 개인의 몫이다. 나는 운동과 일을 병행해야 했고 약물에 눈을 돌리기 보다, 내츄럴로 최대한 시합에 나가 최대한 경쟁해보고 입상을 해보자 라는 것이 목표였다.

Q. 최근에 약투부터 피트니스 업계에 약물 사용에 대한 이슈들이 많은 것 같다. 어린 선수들도 약물을 쓰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 개인적인 의견은?약물 사용에 대해 옳고, 그르다는 흑백 논리 보다는 본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는 신중했으면 하는 생각과 그에 따른 책임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계획은?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마이애미 출전과 좋은 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해 보려고 한다. 세계대회인 만큼 철저히 준비하고,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단점을 보완하여 좋은 컨디션으로 무대에 서도록 준비하겠다.

한편, 이날 대회를 통해 NGA ASIA 협회장(김재근)은 "내추럴 피트니스 스타 선수들이 많이 발굴되고 우리가 그 길을 열어준다면 자연스럽게 약물을 사용하는 피트니스, 헬스 문화는 없어지고 진짜 헬스, 리얼 피트니스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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