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심양의 골프장을 찾은 박사과정 학생들.
[스포츠한국 신재경 기자] 올해 개설된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골프융합과학 박사과정 학생들은 담당교수들과 7월 초 중국 심양을 방문했다.

방학이 막 시작하는 시기임에도 박사과정 학생들의 골프에 대한 열정과 연구는 끊이지 않고 있고, 그 일환으로 중국 방문을 기획했다고 한다. 중국은 아직 골프의 저변 확대가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성장과 인구를 비롯한 다양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기에, 그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현재 중국 내에서도 상위권의 체육대학으로 분류되는 심양체육대학을 방문했다. 정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운동시설의 규모와 종류에 대해 큰 인상을 받았다.

처음 방문한 곳은 실내 농구장 시설. 1층에만 8개의 농구코트가 있고, 2층에도 추가로 4개의 농구코트가 있다. 테니스, 배드민턴, 배구, 심지어는 육상트랙까지 실내에 있어, 계절과 기후에 관계없이 훈련을 할 수 있다.

학생들이 심양체육대학 실내체육관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비인기 종목인 에어로빅, 체조, 유수 등의 종목에도 많은 학생들이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내심 부럽기도 했다고 입을 모은다. 심양체육대학은 지역적 특성상 동계스포츠에도 강점을 보이는 학교로서, 중국 국가대표 선수들만을 위한 별도의 트레이닝 시설도 보유하고 있다. 골프융합과학 박사과정 학생들은 전공의 이름답게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시설들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이며, 설명 하나하나에 큰 호응을 보였다.

이어서, 중국 내 골프장 시설을 방문하였는데, 특히, 한국사람이 사장으로 있는 ‘드래곤마운틴골프클럽(구 철령용산GC)을 방문했을 때는, 골프관련 학교와 문하생들, 시설에 놀랐고, 잘 교육되어 있는 캐디들의 수준에 다시 한번 놀랐다.

드래곤마운틴골프클럽은 파72 18홀 규모의 챔피언십 코스로 채하풍경구 안에 용수산맥의 한줄기에 자리한 산악형 골프장으로 주변 풍광이 아주 뛰어난 골프장이다.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풍경, 다양한 도그레그(Dog Leg) 홀들은 마치 용이 꿈틀거리는 형상을 닮았으며 한국인이 설계부터 조경, 운영까지 심혈을 기울인 흔적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이에 더해 박사 학생 중 1명은 8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는 기분 좋은 일도 있었다. 또한,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심양세기골프장과 심양성경골프장도 방문하였는데, 깨끗한 시설과 관리 상태가 인상적이다.

물론, 중국 특유의 다양한 요리들이 골퍼들에게 또 다른 매력적인 요소로 느껴졌다. 특히, 심양세기골프장의 경우 아파트 숲 한가운데 골프장이 위치해 있어서, 도심 속에서 골프를 즐기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번 중국 탐방을 통해, 스포츠산업적으로 중국의 규모와 성장속도를 몸소 체험할 수 있었고, 특히 상황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는 골프산업에 대해 직접 체험하는 계기가 되어 큰 도움이 되었고, 앞으로의 연구에도 좋은 참고가 될 것 같고 학문적 시야를 넓게 보고 접근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한 박사과정 학생은 그 소감을 전했다.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골프융합과학전공 박사과정은 국내 최초이며 유일한 골프관련 전공으로 한 가지 분야만을 연구하는 기존의 박사과정 연구방식에서 탈피, 각 분야의 학사 및 석사 전공자들이 모여 4차산업혁명시대에 적합한 골프관련 분야 융합 연구수행을 위해 개설됐다.

이번 중국(심양) 방문 등과 같은 골프 관련 현장 중심의 연구를 통해 글로벌 골프 현장에 필요한 연구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골프산업 및 과학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연구자 개인의 미래 지향적 연구 능력 또한 배양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국민대학교 체육대학장이며 골프융합과학전공 박사과정 지도교수인 홍준희 교수는 “국민대학교 골프융합과학전공 박사과정은 국내 최초로 개설된 유일한 골프관련 전공 박사과정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4차산업 혁명시대에 필요한 학술 이론과 융합연구 방법 습득을 통해 신 골프 트랜드를 주도하는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며 국제학술대회 개최 및 석학들과의 정기적인 교류는 글로벌 골프산업 및 과학을 진일보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오는 10월에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골프융합과학전공 박사과정의 모집 관련한 문의는 (02)910-5371 또는 일반대학원 홈페이지(https://gds.kookmin.ac.kr/, 이메일 oagolf@kookmin.ac.kr)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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