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높아지고 지열이 올라가면 하지정맥류 증상이 심해지기 쉽다. 옷차림이 짧아져 종아리 실핏줄이나 다리 혈관돌출이 노출돼 하지정맥류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더운 날씨에 시술을 하면 염증이 생기거나 관리가 어렵지는 않을까? 여름철에 하지정맥류 치료를 한다고 염증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염증이 생기는 것은 날씨의 영향보다는 시술부위의 오염이나 음주 등 관리부적절로 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정맥류 시술 이후 의료기관의 안내에 따라 관리를 해주면 된다.

하지정맥류 치료법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에는 절개를 하는 발거술을 했다. 치료 후 절개부위의 지혈 때문에 며칠간 입원해야 하거나, 절개부위가 아물 때까지 물이 닿지 않게 했다. 일정기간 압박붕대를 감거나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반드시 착용하기도 했다. 그래서 여름철에 치료를 꺼리게 됐다.

최근에는 하지정맥류 치료법이 많이 발달돼 시술의 종류가 많아졌다. 절개 과정이 없거나, 압박스타킹을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다음날부터 바로 샤워가 가능하다.

원주 편하지의원 박종윤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혈관질환이기에 여름철 기온이 높아지면 혈류량이 증가하고, 역류하는 혈액도 덩달아 많아져 하지정맥류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며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 다리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이 올 여름을 좀 더 가뿐하게 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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