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의전 관광 전문 코스모진 여행사 정명진 대표
최근 전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BTS 열풍과 함께, 봉준호 감독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면서 대한민국이 가진 컨텐츠에 대한 세계적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문화의 확산이 세계의 눈길을 대한민국으로 향하게 만들었다면, 유니크한 관광 컨텐츠들은 외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을 찾은 한 프랑스인 관광객은 한남동의 한 가게에서 먹은 크루아상이 평생 먹은 빵 중 가장 맛있었다며 프랑스보다 다양한 종류와 풍미에 놀랐다고 밝혔다. 또, 30년 이상 경력의 프랑스인 파티시에는 한국의 뚱카롱(뚱뚱한 마카롱)이 개성 있고 트렌디하다는 평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여기에, 먹방이라는 고유의 컨텐츠가 세계로 퍼지면서 한국 음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에 힘을 실었다. 각종 SNS에는 해당 음식을 먹어보고 싶어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반응이 다수 게재되고 있고, 이는 실제 방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한국만의 개성이 담긴 음식이 하나의 독특한 관광 컨텐츠로 발전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통신 기술과 대한민국만의 컨텐츠를 결합해 유니크한 관광 컨텐츠가 만들어진 사례도 있다. 게임에 IT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VR 게임장은 이미 방한객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으며, K-POP 아이돌의 무대를 다양한 각도에서 즐기거나 함께 춤출 수 있는 5G 기술 역시 외국인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유니크 관광 컨텐츠의 선두에는 K-뷰티가 있었다. 우수한 품질과 다양한 글로벌 채널의 등장으로 K-뷰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컨텐츠 중 하나로 자리잡았고, 실제로 뷰티·미용을 목적으로 연간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한국을 찾으며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처럼, 음악, 영화 등 다방면에서 문화 호황을 누리고 있는 이 때, 대한민국이 가진 강점으로 외국인들의 관심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컨텐츠는 필수다.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유니크한 컨텐츠를 통해 문화 강국에서 관광 대국으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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