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스피드마스터 2915-1 [사진=소더비 홈페이지]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2019년은 인간이 달에 착륙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다. 1969년 7월21일, 우주 비행사 닐 암스트롱(Neil Armstrong)과 버즈 앨드린(Buzz Aldrin)이 아폴로 11호를 타고 인류 최초로 달 표면에 발을 디딘 것이다.

1965년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시계가 우주 비행의 각종 임무 수행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공식 크로노그래프로 채택했고, 따라서 닐 암스트롱과 버즈 앨드린이 달에 착륙할 때 착용했던 시계도 오메가(Omega) 스피드마스터였다. 오메가 스피드마스터에 ‘문워치(The Moon Watch)’라는 닉네임이 붙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세계적인 경매회사 소더비(Sotheby’s)는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해 오는 7월19일 뉴욕 소더비에서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특별 경매전을 연다고 자사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이번 경매엔 달에 착륙했던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바로 그 모델 ref.2915-1과 1978년 나사 우주 왕복선 프로그램을 위해 제작된 알래스카 III 스피드마스터 등이 출품된다.

이번 경매에 나오는 2915-1은 1959년에 제작된 역사적인 스피드마스터 모델이다. 다이얼 구성, 금속 베젤에 새겨진 타코미터 스케일, 그리고 칼리버 321과 오메가 로고 및 커다란 ‘브로드 애로우’ 핸즈 등은 이후의 스피드마스터와 다른 독특한 특징이다.

Alaska III 스피드마스터는 가독성 좋은 블랙 다이얼에 발광성 트리튬(삼중 수소) 방사형 카운터를 특징으로 한다.

2915-1 스피드마스터는 그 역사성으로 인해 유명 경매에서도 그 가치가 매우 높게 책정돼 왔다. 비근한 예로 2018년 5월 필립스 경매에서 동일 모델이 40만8500 달러(약 4억8060만)에 낙찰된 바 있다.

경매 전문가들은 이번 달 착륙 50주년 기념전에서도 이 빈티지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2915-1 스트랩 모델의 경우 최소 10~20만 달러(1억1700만~2억3500만), 브레이슬릿 모델은 15~25만 달러(1억7600만~2억9400만) 이상의 가격으로 거래될 거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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