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바쉐론 콘스탄틴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스위스의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이 ‘블록체인’ 기술을 시계 인증에 사용하는 최초의 럭셔리 워치 제조사가 됐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지난 19일 블록체인 기반 빈티지 시계 컬렉션 '레 콜렉셔너(Les Collectionneurs)' 인증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위조품 방지 및 투명하고 추적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블록체인은 수많은 서버에 저장된 이벤트 및 트랜잭션을 기록하는 디지털 장부이므로 변경 불가능하고 변조를 방지한다. 그 용도 중 하나는 제조 또는 식량 공급에서 공급망의 추적성 및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다. 그러나 이 기술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 통화(cryptocurrencies)’의 기초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소수의 시계 브랜드가 비트코인을 채택했지만 바쉐론 콘스탄틴은 고객에게 보증을 제공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먼저 사용한 것이다.

이 기술은 소유자가 부티크에서 자사의 판매 시점에서 몇 번이나 제거된 채권 체인을 통해 시계를 추적 할 수 있게 하거나, 사기 및 위조를 근절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지난 15일부터 바쉐론 콘스탄틴은 빈티지 시계를 전 세계의 일부 셀렉트 숍에서 제공하는 ‘레 콜렉셔너’에 블록체인 인증을 수여했다.

지금부터 판매되는 모든 ‘레 콜렉셔너’ 시계엔 물리적인 인증서와 디지털 인증서가 함께 제공된다. 소비자는 영구적인 방식으로 시계의 진품 여부를 확인하는 디지털 인증서를 받게 되는 것이다.

바쉐론콘스탄틴의 이번 시도가 성공을 거둔다면 이 기술은 향후 바쉐론콘스탄틴의 새로운 시계 및 리치몬트의 다른 브랜드에도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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