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치조골이 약해져 잇몸이 퇴축되고, 저작기능이 저하되어 음식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하게 되는 등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때, 시행할 수 있는 치료 중 하나가 임플란트다.
임플란트는 인공치아를 식립해 자연치아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로 오래도록 임플란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환자 스스로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은 물론 수술 전후,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 임플란트, 건강보험 혜택 확대로 진입장벽 낮아져
과거에는 임플란트가 고가의 수술이라는 인식이 높았으나 2014년 7월부터 건강보험에 적용되기 시작해 최근 만 65세까지 대상이 확대되었으며, 본인 부담금도 30%로 줄어들었다. 이렇게 보장성이 강화되고, 임플란트 재료가 국산화되면서 임플란트 치료는 점점 대중화되고 있다.
■ 수술 전, 정밀 검사와 충분한 상담은 필수
임플란트 수술 전 환자의 구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구강검진과 함께 엑스레이 검사, 3D-CT 등의 정밀 검사를 진행한다. 또한, 치조골(잇몸뼈)의 상태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에 잇몸뼈의 양과 질을 측정하고,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는지 치아와 치아 사이의 간격도 확인한다.
신제주 노형동 노형오거리에 위치한 노형그랜드치과 김태훈 대표원장은 “만일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반드시 수술 전, 주치의와 상담을 해야 하는데, 당뇨,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은 수술을 방해하거나 수술 후,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임플란트는 칼슘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므로 가임기 여성과 폐경기 여성 역시 주치의에게 반드시 이를 알려줘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최종적으로 임플란트 수술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면 반드시 금연과 금주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 식립부터 보철까지 3단계 과정 거쳐
임플란트 수술은 식립을 시작으로 기둥 연결, 보철까지 총 3단계의 과정을 거친다.
첫 번째 단계는 부분마취 후, 발치나 뼈이식이 필요하다면 식립 전에 선행한다.
이후, 사이즈에 맞게 잇몸뼈에 구멍을 뚫은 후, 그 자리에 임플란트를 심는다. 식립 후, 임플란트가 잇몸뼈에 단단하게 흡착될 수 있도록 봉합하고, 단단한 고정을 위해 짧게는 2개월 길게는 6개월의 회복 기간을 갖는다.
두 번째 단계는 이렇게 잇몸뼈와 임플란트가 고정이 잘 되었다면 30분가량 소요되는 2차 수술을 시행한다.
봉합된 잇몸을 다시 뚫고, 임플란트를 잇몸 위로 노출시켜 사이즈에 맞는 기둥 하나를 연결하게 된다. 그리고 절개한 잇몸이 아물도록 다시 2~4주간의 휴식을 취한다.
마지막 세 번째 단계는 본을 떠서 모양에 맞는 인공치아를 제작해 지주대와 연결하여 임플란트 과정을 마무리한다.
■ 개인 관리에 따라 임플란트 수명 좌우될 수 있어
오랜 기간에 걸쳐 완성한 임플란트는 철저한 관리가 수반되어야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치아는 물론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치태와 치석은 잇몸은 물론 구강 건강의 악화를 불러일으키므로 치간칫솔이나 치실 등 구강보용품을 사용하여 관리하고, 3개월에서 6개월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검진과 함께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가급적 단단하고, 질긴 음식은 삼가고, 음주와 흡연은 수술 후, 염증을 일으키므로 반드시 금주, 금연을 실천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임플란트는 수술 과정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키고, 세심하게 관리해야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다”며, “수술 후,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은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방치하게 되면 주변 잇몸에도 영향을 주어 잇몸뼈를 손상시키고, 심각한 경우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재수술해야 할 수 있으므로 임플란트 주변에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구강관리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