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전공 학생들이 승무원 실습을 하고 있다.

[스포츠한국 국민대=신재경 기자] 5월은 ‘가정의 달’인 동시에 대학가에는 축제 시즌이기도 하다.

대학 축제 시즌에는 자유로운 축제 분위기에 더불어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 그리고 어울림의 자리들이 빠질 수가 없는데, 최근 몇 년 간 대학의 축제도 그 분위기가 사뭇 달라지고 있다. 본지는 최근의 변화를 찾아 서울 정릉에 있는 국민대학교의 축제 현장을 찾았다.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국민대학교의 정문에서의 분위기는 예년과는 사뭇 다른 차분한 분위기였다. 학교 전체적으로 각각의 과를 대표하는 부스와 공연 등을 통해 서로 소통하는 장을 열었고, 대형 공연을 통해 하나로 모이기도 하였다.

이들 중에서도 국민대학교에 설치된 항공기 모형 실습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색 축제현장이 눈에 띄였다. 이 실습실은 실제 대형항공기의 기체를 조립하여 최대한 실제와 똑같은 기체의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한다.

또한 3:3:3 배열의 시트 배치와 180도 플랫배드가 한층 여유 있고 실제감이 있는 기내 체험 공간을 제공해 주고 있었다.

국민대학교 평생교육원 항공서비스경영 홍보대사들이 마련한 기내체험 부스는 실제 비행기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비행 중의 서비스, 그리고 랜딩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초대장인 비행티켓을 접수한 후, 좌석을 안내 받아 착석하는 순간, 예비승무원들이 나타나 기내 안내방송, 안전시설교육 등을 진행하는데, 순간 비행기가 출발할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비행기가 이륙한 후에는 기내에서 받을 수 있는 식음료서비스를 받았고,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참여자들이 직접 승무원이 되어 식음료서비스 체험도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종착지인 호놀룰루에 도착하는 것으로 비행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시작부터 끝까지 실제 기내에서 있었던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체험이었다.

이와 같은 대학교의 시설과 학생들의 전공을 살린 이러한 이색체험이 최근 대학 축제의 분위기가 변화하고 있음을 몸소 체험할 수 있게 해 주었다.

학생들과 이 행사를 준비한 오희은 실기교수는 “항공승무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현 시점에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는 국민대학교에서 이러한 의미 있는 체험부스를 열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이와 같이 비행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학생들에게도 양질의 교육을 통해 더 잘 준비해서 참여하는 분들이 더욱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멋지게 기내안내방송을 맡았던 이하연 학생은 “항공승무원을 준비하는 학생으로서 이러한 행사를 준비하면서, 승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고, 준비하는 기간 동안 스스로도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국민대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이 축제를 참여하는 많은 분들이 좋은 경험하고 돌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의 항공기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 국민대학 평생교육원에서는 국민대학교 총장명의의 4년제 학사학위(학점은행제)를 취득할 수 있는 항공서비스경영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항공서비스경영에서는 국내외 주요항공사 출신의 교수들을 중심으로 항공사 취업을 위한 실용중심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특히 체험부스로 사용된 플렛배드시트가 준비된 3-3-3배열의 항공기 목업실, 보안검색대, 발권데스크 등의 시설은 국민대 평생교육원 항공서비스경영의 실용중심 교육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항공사 출신 교수들 모두가 학생들과의 1:1 멘토링을 통해 개별 맞춤교육을 진행하는 등의 학생들과의 소통에 집중한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고 한다.한편, 국민대학교 평생교육원 항공서비스경영은 홈페이지에서 2019년도 2학기 편입생과 2020년도 새내기 모집 전형을 진행 중에 있다고 한다. 전형 문의 02)910-5371/010-6889-9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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