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우승으로 시합 당시 타이거 우즈가 입은 나이키 의류도 홍보효과를 톡톡히 봤지만 그의 왼손에 있던 손목시계도 궁금증을 자아냈다.
롤렉스코리아측에서 공식 발표한 내용은 전혀 없지만 타이거 우즈가 이번 마스터스 경기 때 착용한 이 시계는 롤렉스 딥씨(딥시) 디 블루(Deepsea D Blue)인 게 확실하다. 디 블루는 롤렉스가 해저 탐험용으로 제작한 씨드웰러(시드웰러, Sea-Dweller) 라인의 뉴 버전으로 지난 2018년 바젤월드에서 새롭게 선보였다.
다이버 워치를 대표하는 롤렉스 서브마리너는 300m 방수 성능인 반면 딥씨 라인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수천미터의 막강한 방수 성능을 자랑한다. 이 시드웰러 디 블루의 방수력은 무려 1만2800피트(3900m)다.
특히 이 딥씨 모델은 디 블루(D-Blue) 다이얼로 변화를 줬고 기존 모델보다 브레이슬릿을 넓혔음은 물론 러그와 측면 디자인을 새롭게 디자인해 44mm 사이즈로 커졌다. 또한 롤렉스 사상 처음으로 딥씨에 칼리버 3235 무브먼트를 탑재시켜 7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구현했다.
롤렉스 홍보대사이지만 그 자신이 씨드웰러 딥씨 매니아인 타이거 우즈는 "딥씨의 묵직하고 견고한 면, 그리고 남성적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며 그의 취미인 다이빙과 수중낚시를 즐길 때 항상 애용해 왔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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