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기후 때문에 피부 조직이 수축하면서 자극을 일으키는 것이 가려움증이다. 지속적인 가려움증과 피부가 붉게 변한다면 한랭 두드러기일 가능성도 있다.

한랭 두드러기란 피부가 차가운 공기 또는 찬물에 노출됐을 때 붉게 부풀면서 두드러기를 유발하는 증상을 말한다. 추위에 따른 피부 과민반응의 일종으로 실내외 커다란 기온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추운 곳에 있다가 실내로 들어가 체온이 상승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도 있다.

한랭 두드러기는 주로 몸통 및 허벅지와 얼굴, 목 등의 부위에서 손톱 또는 손바닥 크기까지 다양한 넓이로 발생한다. 심한 경우, 찬물 한잔으로 혀와 기도가 부어올라 호흡곤란 또는 질식까지 초래한다. 한랭 두드러기 원인은 유전보다는 환경에 따른 후천적 요인이 더욱 크다고 알려져 있다.

한랭 두드러기 증상을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겨 방치하는 사례가 많다. 한랭 두드러기는 재발률이 높은 증상이다. 한 번 생긴 부위에 또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증상이 심하면 두통 및 저혈압 증상이 나타나는 등 전신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어지러움, 쇼크 등의 증상까지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랭 두드러기는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어 완치 개념보다는 예방 및 관리 차원으로 접근해야 한다. 추운 날씨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한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 피부 노출 부위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실내 보온과 보습도 중요하다. 실내 온도는 18~20도, 습도는 40%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랭 두드러기에 따른 이상 증세가 심할 경우 정밀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면역 과민 반응 검사 후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 하는 세포의 교체를 도모하는 과정이 이뤄져야 한다. 세포가 건강하게 바뀔 수 있도록 필수 영양 성분을 공급하며 면역, 대사, 호르몬 균형을 바로잡는 것이 필수다.

면역검사 방법으로는 면역 과민 반응 검사 및 의심항원정밀검사, 스트레스 검사, 면역력검사 등이 있다. 대사 검사는 면역력 약화의 가장 큰 원인인 소변 유기산 검사, 중금속 검사, 체내 신진대사 및 영양 공급 상태 체크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 아울러 호르몬 검사를 통해 호르몬 검사 수치를 파악하여 불균형 정도 및 부신 기능을 체크한다.

위드유양한방통합의원 한성호 원장은 "한랭 두드러기를 근본적으로 완치시킬 순 없지만 이에 따른 신체 이상 증세를 개선할 수는 있다."며 "이때 양한방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해주는 협진 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데 양방은 급성 증상 치료를, 한방은 면역 균형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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