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관절 주변 단순 염좌라면 파스, 소염제 등 자가 치료로 개선할 수 있다. 어깨 질환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중년층이라면 오십견일 가능성이 높다.
오십견은 회전근개파열, 석회화건염 등과 함께 대표적인 어깨 질환 중 하나다. 의학적 명칭은 '유착성관절낭염'으로 별다른 외상 없이 극심한 어깨 통증 및 운동 제한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오십견은 잦은 외상, 어깨 관절의 과다 사용으로 어깨 관절막에 염증이 생긴 후 관절막이 두꺼워져 발생한다.
오십견 주요 원인은 노화에 따른 어깨 퇴행이라고 알려져 있다. 갑작스레 어깨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발병을 부추길 수 있다. 초기에는 어깨 부위를 바늘로 찌르는 듯 쿡쿡 쑤시는 통증이 나타난다. 질환이 더욱 진행되면 머리 위로 손을 올리기가 어렵고 세수, 식사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심한 통증을 겪는다. 나중에는 팔과 뒷목까지 아프고 저리게 된다.
문제는 오십견 증상이 나타나도 해외 골프여행을 강행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오랜 기간 준비해 결정한 해외 골프여행이기에 어깨 통증이 나타나도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 만약 오십견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골프 등의 스포츠를 강행한다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어깨가 굳어버리는 등 운동 제한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어깨 통증이 나타난다면 운동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은 후 맞춤형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십견의 경우 일정 부분 진행되면 통증이 소강 상태를 보이는 만큼 체계적이고 정밀한 검사 과정이 중요하다.
주손척척의원 유은영 대표원장은 "아틀라스 360 검사 시스템은 어깨 관절 등 신체 조직을 전후좌우에서 엑스레이 촬영한 뒤 세밀한 인체 공학 분석을 실시하는 것이 특징인데 공간 분석이 적용된 교정용 프로그램으로 1차 단계 결과물을 정밀하게 분석한 후 오십견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며 "증상 초기라면 프롤로 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데 이는 손상된 어깨 힘줄과 인대에 치유 능력을 자극하는 약물을 주사, 조직을 회복시켜 주는 원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