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만성질환인 당뇨병은 완치가 아닌 관리 개념으로 접근해야 하는 병이다. 혈당 수치 균형을 적절히 유지해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혹은 기능 이상에 의해 나타나는 질환이다. 제1형과 제2형 두 가지 타입이 있다. 제1형은 선천성 당뇨를 말한다. 자가 면역 질환 또는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해 췌장 기능이 저하돼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당뇨 환자 대다수는 제2형이다. 불규칙한 식습관, 운동 부족, 만성 스트레스에 의해 췌장 기능이 떨어져 당뇨가 나타나는 경우다.

당뇨병 완치가 어려운 이유는 한 번 파괴된 췌장 세포는 재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슐린 저항성이 없어지는 경우도 거의 없다.

당뇨병 환자라면 식이요법과 적절한 체중 관리를 해야 한다. 꾸준한 운동은 당뇨병 환자에게 꼭 필요한 요소다. 당뇨병 환자의 운동 포인트는 표준 체중에 도달할 때까지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 그리고 표준 체중 도달 후 근력 비중을 높이는 것이다.

당뇨병 환자에게는 근육이 중요하다. 근육이 혈당을 저장하는 당분 저장소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하체 근육은 전신 근육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해 섭취한 포도당의 70%를 소모시키는데 기여한다. 하체 근육량이 많을수록 포도당을 잘 흡수할 뿐 아니라 식후 혈당량 증가를 억제하는 것이다. 적정 체중 범위에 이를 경우 스쿼트, 런지, 계단 오르기 등을 꾸준히 실시해 하체 근육량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공복 상태 또는 식사 직전 운동은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지양하는 것이 좋다. 보통 식사 후 1시간 정도 경과한 다음 운동을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복용 후 1시간 내에는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식사 여부에 따라 혈당 수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식이요법도 중요하다. 짠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혈압이 높아진다. 곡류와 어육류, 채소, 우유, 지방, 과일 등 여섯 가지 식품군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D를 섭취하면 제2형 당뇨병 및 신진대사 장애 발생 확률이 낮아진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신경 써서 관리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국민건강내과의원 오세환 원장(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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