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의 중심인 코는 약간의 변화만 주어도 이미지가 달라진다. 코 성형 환자가 많은 만큼 수술이 생각했던 것과 달리 원치않는 결과와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코 성형수술이 잘못됐을 경우 코보형물 제거를 해야한다.

보형물을 제거하는 이유로는 심리적 불안감, 염증, 구축, 보형물 비침, 부자연스러움, 이물감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코 보형물제거 수술을 하는 환자는 보형물 제거 후 원래 자신의 코 모양에 변화가 생길까봐 걱정한다.

첫 수술에서 매부리 절골술 등을 지나치게 수술한 것이 아니라면 원래 코 보다 크게 낮아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콧등이 많이 패이거나 낮아져있다면 자가 연골, 자가 진피로 채워주는 방법도 있다. 다만 매부리가 아니더라도 코 성형수술 시 콧등을 다듬은 경우가 많은데, 이때 코 보형물 제거 후에 콧등의 굴곡이 느껴질 수 있다.

코 보형물을 제거하면 코 모양의 변화는 어떻게 되는 걸까?

압구정타미성형외과 윤희근 원장은 "첫 수술 시 원래 코의 연골조직, 피부 등을 과도하게 제거하지 않았다면 코보형물제거 수술 후 80~90% 정도는 원래 내 코 모습으로 돌아가게 된다”며 “다만 수술 직후부터 원래 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 회복기간인 6개월~1년에 걸쳐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게 된다. 모든 것에는 100%가 없듯이 이미 코 성형수술로 조작이 있었기 때문에 완벽하게 돌아가지는 못하므로 미세한 차이는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원장은 "조작이 많았던 코, 염증, 구축, 여러 번의 재수술한 코의 경우에는 변수가 많기 때문에 상태에 따라 원래 내 코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비중이 적을 수 있다.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은 필수다"고 덧붙였다.

코 보형물제거 수술 시 1차 수술의 실패 원인과 제거 목적 등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좋다. 까다로운 수술인 만큼 성형외과 전문의의 술기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해서는 비용이나 광고성 후기만을 믿고 섣부르게 병원을 선택하는 것보다는 경험이 풍부한 성형외과 전문의와 상담 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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