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은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소망하는 공통된 주제다. 잠이 보약이란 말이 있듯이 정상적인 숙면을 취해야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다. 사람 일생의 3분의 1을 수면으로 보내는 만큼 건강하고 쾌적한 수면이 이루어지는 것이 필수다.

건강한 수면을 이루고 싶다면 수면 장애 여부를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평소 주간졸림증이나 기면증, 불면증, 만성피로 등에 시달리고 있다면 올바른 수면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면증은 신경정신과 질환으로 분류되지만 수면의 질이 저하됨으로써 발생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만약 일상생활 도중 낮에 수시로 졸림 증상이 나타날 경우 기면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무기력하거나 피로 증상이 쉽게 가시지 않을 경우에도 기면증을 염두에 둘 수 있다.

힘찬 새해를 맞이했는데 무기력함이 계속되거나 수시로 졸리다면 기면증일 가능성이 높다. 기면증은 코골이,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수면 장애 증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다.

수면무호흡증이란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멎거나 고르지 않는 증상을 말한다. 잠을 잘 때 호흡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각성 상태가 지속되고 나아가 수면 부족에 따른 기면증까지 초래하는 것이다.

지속되는 기면증, 주간졸림증, 무기력증 등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수면클리닉을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상태, 수면 중 뇌파의 변화, 기도 상태 등을 정밀히 분석하여 수면무호흡증 등의 증상 진단에 도움을 준다.

수면다원검사 이후 상기도 협착에 따른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이 내려졌다면 양압기 치료 또는 기도확장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치료 후 쾌적한 수면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삶의 질을 높이고 업무 집중력을 높이는데 기여한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연말연시 모임이 과도한 음주로 이어지면서 수면의 질을 저하시켜 수면무호흡증을 겪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며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은 신체 근육을 이완시키는 효과를 나타내는데 이때 기도까지 좁게 만들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절주하고 올바른 일상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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