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탈모를 질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탈모를 치료할 수 없다고 생각해 스트레스를 받아 탈모가 가속하는 경우도 있다.

노화로 생긴 탈모는 자연스러운 증상이지만, 젊은 나이에 탈모가 생기면 스트레스가 크다. 머리카락이 외모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자신감 하락은 물론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다.

유전으로 탈모가 생겼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탈모를 치료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방에서는 유전으로 탈모가 생긴다기보다 탈모가 생길 수 있는 특성이 유전된다고 본다. 탈모 유전이 발현하기 전이나 초기에 올바른 탈모치료와 관리를 병행하면 탈모진행 및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발머스한의원의 연구논문 ‘탈모증 유발요인과 치료효과에 대한 후향적 연구’에 따르면 탈모치료를 위해 내원한 환자 중 42.7%는 탈모 유전을 전혀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뿐만 아니라 탈모환자의 97.4%가 두피로 열이 몰린 ‘두피열’ 증상을 호소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탈모 유전이 없더라도 다양한 요인에 의해 탈모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탈모환자의 대부분이 호소한 두피열 증상은 인체 순환력이 저하해 체내 과도하게 생성된 열이 상체와 머리로 몰려 나타난다. 스트레스, 수면 부족, 음주 등 소모적인 생활습관 반복을 주원인으로 볼 수 있다.

발머스한의원 명동점 홍정애 원장은 “현대인의 탈모원인은 유전뿐만 아니라 생활습관과 같은 후천적인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서 “유전이 있으면 후천적 요인에 의해 탈모유전자 발현이 앞당겨질 수 있으며, 유전이 없어도 부적절한 생활습관을 반복하면 탈모가 생길 수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홍 원장에 따르면, 탈모치료를 위해서는 탈모가 나타난 원인을 바로잡고, 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을 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을 바로잡는 치료가 필요한 이유는 이를 통해 탈모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탈모를 유발한 원인이 생활습관에 있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지 않으면 탈모 재발 우려가 있어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트레스는 탈모를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장부기능 저하 등으로 탈모를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충분한 휴식과 숙면, 꾸준한 운동, 취미활동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