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019 'NAMM' 공식 사이트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매년 초 스위스에서 열리는 ‘바젤월드’와 SIHH 등이 시계산업을 대표하는 박람회라면, 매년 초 미국에서 열리는 남(NAMM)쇼 또한 악기/음향 트렌드를 주도하는 최고 권위의 행사다.

프랑크푸르트 악기쇼(독일), 뮤직차이나(중국) 등과 함께 세계 3대 악기박람회인 ‘2019 남쇼’가 오는 24일(현지 시간)부터 27일까지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개최 장소를 따 ‘애너하임 악기박람회’로도 통하는 ‘남(NAMM)’쇼는 ‘The National Association of Music Merchants’의 약자로, 2000여개 전시업체가 참여하고 140여 개국에서 12만여 명 이상이 운집해 11억 달러 이상의 구매가 창출되는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악기/음향 박람회다.

중국 시장의 초고속 성장으로 인해 규모면에선 ‘뮤직차이나’가 강력한 반면 행사의 내실이란 측면에선 여전히 ‘남쇼’가 최고 위치를 고수한다는 게 업계 종사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2019 남쇼에서도 세계적인 악기/음향 브랜드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신제품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어쿠스틱 기타의 명기 마틴(Martin)은 ‘마틴 모던 디렉스 시리즈’를 선보이며, 롤랜드(ROLAND) 역시 전자 기술력과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새 제품을 공개한다. 이외에 웨이브스 오디오(Waves Audio), 알레시스(Alesis) 등을 비롯한 여러 브랜드들이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2019 'NAMM' 공식 사이트
각종 공연 및 클리닉 등등 다채로운 행사도 남(NAMM)쇼의 볼거리다.

이번 남쇼에선 밀워키 출신의 기타히어로 그렉 코치(Greg Koch), 존 하몬드 펑크 유닛(Jon Hammond Funk Unit), 명 베이시스트 빅터 우튼(Victor Wooten)과 빌리 시언(Billy Sheehan), 알렉스 스콜닉 트리오, 러스 패리쉬(Russ Parrish), 그리고 추억의 록그룹 포리너(Foreigner) 등에 이르기까지 많은 뮤지션들의 공연과 클리닉, 팬 사인회 등이 준비돼 있다. 또한 일렉트릭기타 픽업의 거장 시모어 던컨(Seymour Duncan)이 직접 말하는 기타 픽업에 대한 설명과 그가 후원하는 그룹 ‘시모어 덩컨(던컨) 프렌즈’의 공연도 열린다.

굴지의 세계적 악기기업 콜트(Cort) 역시 자사 부쓰에서 명 기타리스트 프랭크 갬발리(Frank Gambale)와 명 베이시스트 제프 벌린(Jeff Berlin)의 시연 및 클리닉을 열고 이 두 연주자의 새 시그니처 모델 Luxs와 Rithimic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외에 스튜어트 햄(Stu Hamm)의 GHS 베이스 기타줄 시연 및 야마하악기 아티스트들이 모인 ‘야마하 올스타 콘서트’ 등등 다양한 콘서트도 볼 수 있다.

한편 남쇼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명반 [Comes Alive]로 잘 알려진 영국 출신의 보컬 겸 기타리스트 피터 프램튼(Peter Frampton)이 제34회 ‘Annual NAMM TEC 어워즈’에서 레스폴 이노베이션 어워드 수상자로 정해졌고, 수많은 거장 뮤지션들과 작업한 명 엔지니어/프로듀서이자 음악디렉터 레슬리 앤 존스(Leslie Ann Jones)도 34회 The NAMM TEC의 ‘Hall of Fame Award’를 수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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