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금호영재 출신 첼리스트 최하영(1998년생)이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 폴란드 크라크푸에서 막을 내린 ‘2018 제3회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우승 및 펜데레츠키 연주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최하영은 이번 콩쿠르의 우승으로 상금 8만 PLN(한화 2400만원 상당)과 더불어, 바로 2019/20년 시즌에 폴란드의 주요 6개 오케스트라와 협연 기회를 얻게 됐다.

펜데레츠키 첼로 콩쿠르는 폴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현대음악 작곡가이자 지휘자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1933~)의 이름을 딴 국제 콩쿠르로 폴란드 크라크푸에서 매 5년마다 열리고 있다.

펜데레츠키는 1991년 한국 정부에서 광복 50주년 기념 작품을 위촉 받아 교향곡 5번 ‘KOREA’를 작곡했을 정도로 한국과 인연이 깊은 작곡가다. 지난 2013년 열린 제2회 대회에선 한국인 첼리스트 홍은선(2위)과 문웅휘(3위)가 수상한 바 있다.

첼리스트 최하영은 2006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 13세에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브람스 국제 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했다. 이후에도 안토니오 야니그로 주니어 콩쿠르와 독일 도차우어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 있다. 2019년 시즌엔 기돈 크레머가 이끄는 크레머라타 발티카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무대와 피아니스트 안드레아스 쉬프와의 듀오 연주를 앞두고 있다.

최하영은 한국예술영재교육원과 퍼셀 음악학교를 거쳐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를 졸업했으며 정형원과 정명화, 알렉산더 보야스키, 프란스 헬머슨을 사사했고, 2017년부터 볼프강 엠마누엘 슈미트를 사사하고 있다. 2017년부터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부설 엠마누엘 포이어만 콘서바토리에서 강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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