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일본의 글로벌 워치 브랜드 그랜드세이코(Grand Seiko)가 미국에 판매/마케팅을 총괄하는 회사 ‘GSA(Grand seiko corp of america)’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미국 럭셔리 시계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랜드세이코의 미국 독립법인 론칭은 향후 글로벌 럭셔리 시계시장에서의 명성과 포지션을 공고히 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3월23일 개막한 ‘바젤월드 2017’에서 ‘세이코 워치 코퍼레이션’은 그랜드세이코를 독립 브랜드로 새롭게 출범시킨다고 밝힌 바 있다.

1960년에 론칭한 그랜드세이코는 브랜드 독립을 계기로 클래식하고 혁신적인 럭셔리 시계들을 선보임으로써 명품 데일리워치 시장에서의 브랜드 지배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세이코에서 분리된 이래 그랜드세이코는 럭셔리 시계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아키오 내토 GSA 회장 겸 CEO는 ‘오메가(Omega) 워치’ 출신의 브라이스 르 트로덱(Brice Le Troadec)을 그랜드세이코 사장으로 스카우트했다. IEMI-CMH 아카데미에서 수학한 브라이스는 오메가 시계 인터내셔널 리테일 매니저(2004~2007) 및 플래그십 디렉터(2007~~2010)를 거쳐 오메가 사장까지 역임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GSA 사장으로서 다각적인 마케팅은 물론 향후 그랜드세이코를 럭셔리 워치로서의 위상 강화에 전념할 예정이다.

세이코 CEO 핫토리 신지는 “그랜드 세이코가 2010년 글로벌 론칭 이후 혁신적인 기술력과 브랜드 프레스티지를 모두 갖춘 가장 현대적인 명품 시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앞으로 미국 내 최대 부촌인 비벌리힐즈 그랜드세이코 부티크와 뉴욕, 마이애미 등의 세이코 부티크 등을 통해 그랜드세이코를 판매함으로써 ‘럭셔리 워치’의 이미지와 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GSA는 또한 그랜드세이코와 세이코의 프리미엄 컬렉션 등을 독립 채널을 통해 판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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