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18년 한 해 동안 많은 피트니스 대회가 개최되었고, 다양한 경력을 가진 참가자들이 있었다. 이들 중, 치과대학병원에서 조교수로 재직하면서 피트니스 대회를 참가한 특이한 경력을 가진 선수가 있었다. 단국대학교 죽전치과병원 치주과에서 근무하는 이정태 선수를 만나 여러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우선 피트니스 대회에 참가한 계기에 대해서 들려달라.

일반대중에게 잇몸질환과 구강관리에 대해서 좀 더 쉽고, 친근하게 알리고 싶었다. 치과의사로서 잇몸관리를 잘하시라고 환자분들께 얘기만 하다가, 몸의 관리를 못해서 살찌고 굳어버린 나를 보았다. 내가 먼저 관리하는 모습을 보여야, 환자분들에게 잇몸관리에 대해서 자신 있게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참가하게 되었다.

▲ 대회를 준비한 기간과 체중변화, 대회참여의 결과는 어떻게 되나?

집중적으로 준비한 기간은 3개월이었다. 체중은 작년에 76kg였다가, 최근 대회 준비하면서, 59kg까지 감량했다. 최종체지방은 4.5kg(7.5%)였다. 최근 피트니스스타(FITNESSSTAR) 3개 대회에서 Top 5안에 입상(피트니스 모델 쇼트부문- 화성(5위), 용인(4위), 청주(5위)) 했다.

▲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나?

운동하는 시간을 찾는 것이었다. 하루 중 8시간 진료, 출퇴근 2시간, 진료 외 시간에는 연구 및 논문을 써야 하기 때문에, 남는 시간에 운동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았다. 특히, 운동을 시작할 때, ‘본업(진료, 연구)에 영향을 절대 주지 않게 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세웠기 때문에, 가능한 운동시간을 찾아보니, 새벽: 1시간, 점심: 1시간, 저녁: 1시간, 밤: 1.5-2시간밖에 없었다. 새벽과 밤운동 시간에는 실내사이클을 타면서 논문과 연구 작업을 했다.

▲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롭게 얻은 점이 있다면?

첫 번째, 일반대중들에게 어려울 수 있는 잇몸질환을 알리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는 점이다. 두번째, 대회 참가와 다이어트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자신이고, 그 원인과 책임이 있다는 점이다.

또한, 마인드가 과정의 절반 이상이라고 확신한다. 세 번째, 목표를 선언하고 바로 행동하라는 것이다. 지도교수님의 말씀을 언급하자면, “시작하지 않는 이유는 수없이 댈 수 있다. 어떻게든 시작해라. 만일, 70%만 이루더라도 이것을 기반으로 다음에 100%를 만들 수 있지만, 시작하지 않으면 항상 0으로 남아 있게 된다.” 네 번째, 40대의 나이로 20,30대 참가자와 동등하게 경쟁을 했다라는 내 자신에 대한 가능성의 발견이다.

▲ 대회 이후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우선, 본업인 치과의사로서 환자분들의 잇몸질환의 치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연구를 통해서 우리나라 잇몸질환의 예방과 치료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몸 관리도 꾸준히 해서, 기회가 된다면, 내년 대회에도 도전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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