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 기자] 7일 서울 도심을 다양한 즐거움으로 채운 서울거리예술축제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프랑스, 스페인, 폴란드, 영국 등 10개국에서 초청된 총 46개의 작품이 시민을 만났다.

차별화된 미디어아트로 시민들의 발길을 끈 작품이 있다. 프랑스 설치미술 단체 ’콩플렉스 카파르나움‘이 제작한 ’새로운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다. 학생들이 제작한 작품과 학생들의 모습을 미디어 콜라주로 엮은 20분 분량의 영상이다. 서울도서관 벽면을 비롯해 서울 일대에서 축제 기간 매일 상영되며 시민들과의 소통을 이끌었다.

이 밖에도 서울거리예술축제는 매년 다양한 놀이프로그램과 연극, 서커스 등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통해 도시 자체를 하나의 ‘아트(ART)’의 세계로 만들었다.

내년에는 어떤 작품들을 만날 수 있을지 2019년 서울거리예술축제가 기다려진다. 이미 다음 서울거리예술축제 참여를 목표로 기획 중인 미디어아트 작품이 있다. ‘ARTLED’다. 1년 전부터 준비 중인 작품이다.

ARTLED는 ART와 TLED의 합성어다. 뉴미디어 매체로 개발 중인 투명 LED 디스플레이 TLED의 대표적인 미디어 콘텐츠다.

TLED 개발 업체인 ㈜티엘디스플레이의 박형남 대표이사는 “TLED는 광고 중심의 영상을 구현하는 기존 LED 디스플레이와는 정체성이 다르다. 제품 기획부터 다양한 뉴미디어 아트를 창조하는 콘텐츠 매체로의 역할에 집중해왔다"며 "TLED는 무거운 글라스 타입이 아닌 자르고 붙일 수 있는 필름 형태로 개발했다”고 제품의 특징을 설명했다.

글라스가 아닌 필름 형태로 제작되는 투명 LED 디스플레이의 장점은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인 것은 물론 곡면의 입체적인 설치를 가능하게 한 점이다. 공원의 아기자기한 아트쉘터부터 입체적인 스크린 구현까지도 자유자재로 제작할 수 있다. PC와 전선이 필요 없는 무선 구동 방식으로 움직이는 퍼포먼스 또한 가능하다. ㈜티엘디스플레이만의 특허기술로 모듈별 저장방식의 내장 메모리 탑재와 배터리를 통한 전원공급 방식의 독보적인 기술력 때문이다.

이미 전시, 공연 등에서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는 뉴미디어 아트는 TLED를 통해 한 걸음 더 진화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티엘디스플레이의 변혁준 마케팅 이사는 "TLED를 통해 사람과 도시가 소통하고 도시와 예술이 공존하는 문화도시로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만들고 싶다"라며 "추후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축제의 콘텐츠를 한층 더 풍부하게 할 수 있는 이벤트도 기획할 계획이다. 그 지역의 스토리가 담긴 축제의 모습을 TLED가 미디어아트로 구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서울거리예술축제와 같은 공공문화 축제에서 TLED가 만들 수 있는 미디어아트는 무궁무진하다. 각종 공연과 전시의 활용성은 물론 서울을 주제로 한 비디오 아트와 퍼포먼스 등 예술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환상적인 미디어아트를 구현할 수 있다. 면과 공간, 지상과 상공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설치와 구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엔 투명 LED 필름 제조 회사인 ㈜태그솔루션과 MOU 협약을 맺고 다양한 형태의 TLED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두 회사의 협업을 통해 감각적인 아이디어와 디자인으로 기존 사이니지 시장과는 차별화된 미디어 콘텐츠 시장을 선점할 수 있으리라 전망하고 있다.

올해 내 출시를 앞둔 TLED는 디지털 미디어 업계보다 문화·예술계에서 더 반기는 분위기다. IT기술과 예술이 만나 만드는 뉴미디어 아트의 새로운 트렌드를 TLED가 실현해 줄 수 있으리란 기대감 때문이다. TLED가 과연 뉴미디어 아트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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