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도일)가 주관하는 ‘2018 작가미술장터’의 총 17개의 미술장터가 지난 6월 대표 사진·전시 플랫폼 2018 더 스크랩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올해 4회째를 맞는 ‘218 작가미술장터’는 국내에서 전시 기회조차 갖기 힘든 96~97%의 작가들이 주축이 되어 직접 작품을 전시,판매하는 장터다.

200만 원 이하, 평균 30만~50만원의 중저가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고 카드 결제와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 시민들은 부담 없이 미술품을 즐기고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참여 작가에게는 자립을 돕기 위해 작품 판매 수익금 전액을 돌려준다.

추석 연휴의 즐거움을 이어나갈 올해의 작가미술장터

추석 연휴는 끝났지만 아직 그 여유로움과 설렘을 갖고 있는 이들을 다시 들뜨게 해줄 미술장터가 있다. 바로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성수동 S팩토리 D동에서 개최되는 `유니온아트페어 2018'이다.

유망한 현대미술 작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유니온아트페어 2018'은 기성 작가의 작품과 더불어 ‘유니온키즈’라는 이름으로 어린이들의 작품을 전시하기 때문에 친구, 연인은 물론 가족들이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장터로 기대를 모은다.

이후에도 다양한 미술장터들이 마련되어 있다. 10월 20일부터 28일까지는 작가들과의 교류를 강조하는 `2018 연희동 아트페어'가 연희동 카페보스토크에서 열린다.

관람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자정까지로, 참여 작가들이 직접 운영하는 아티스트 포장마차, 아티스트 플리마켓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11월 22일부터 12월 4일에는 광주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에서 홈 아트 컨설팅으로 내 공간에 맞는 작품을 추천해주는 `Art at HomeⅡ ‘예술이 가득한 집’'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각기 다른 개성의 장터들과 자세한 내용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 홈페이지(www.gokam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술품 소장 문화 저변을 확장시킨 작가미술장터

이 행사는 지난 3년간 약 4,300명의 참여작가와 약 77만명의 관람객의 유입을 이끌며 중저가 위주의 작품 판매로 일반 시민의 미술품 소장 기회 제공 및 향유 문화 증진에 기여했다.

2017년 참여단체 중 `유니온아트페어'를 기획한 극동예술연합은 세계적인 경매회사 크리스티로부터 공식적인 제의를 받아 지난해 11월 크리스티 홍콩 가을 경매에 젊은 한국작가 특별전을 선보였다.

이중 출품된 작품 100%가 낙찰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한 `화이트테이블 아트페어'를 기획한 화이트테이블예술인협동조합은 코트라(KOTRA)의 ‘2017 글로벌 아트콜라보 엑스포’에 공식 초청되는 등 작가들의 판로 개척과 국민들의 미술품 소장 문화 확산이라는 사업 취지에 걸맞은 성과를 냈다.

지난해 작가미술장터 결과 공유 워크숍에서 서울시립미술관 백기영 학예연구부장은 “작가미술장터는 기존 아트페어와 달리 여러 가지 참신한 전시 기획을 살펴볼 수 있는 미술인 간의 교류의 장이다”라고 했으며, 사비나미술관 이명옥 관장은 “작가미술장터는 많은 신진 작가를 기존 미술시장과 연결해주는 징검다리의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평한 바 있다.

비수도권 지원 강화 및 작가·미술시장 교류 활성화

올해는 총 47개의 단체가 지원, 작년보다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수도권 7단체, 비수도권 10단체를 최종 선정하여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던 미술장터의 외연을 넓게 확장했다. 총 17개소의 미술장터는 서울과 양양, 청주, 충주, 부산, 제주 등지에서 전국적으로 개최된다.

2018 작가미술장터는 일반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화랑 및 아트페어 관계자와 함께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구성하여 참여작가와 기존 미술시장 관계자들과의 교류를 활성화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올 연말 모든 장터가 종료된 후에는 ‘올해의 우수 장터’를 선정해 차기년도에 지역에서 장터를 개설할 경우 후속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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