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이 돌아온다.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대표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은 30년째 변함없이 대를 이어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아시스 세탁소와 세탁소 주인 강태국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하루를 그리고 있다.

죽어가는 어머니의 ‘세탁’이란 말 한마디를 듣고 엄청난 유산이 세탁소에 맡겨진 빨래 속에 있다고 믿는 안씨네 가족은 야심한 밤에 오아시스세탁소를 찾아온다. 욕심 많은 사람들의 습격작전으로 수백 벌의 옷들이 흩어진 세탁소는 아수라장이 된다.

주인공 강태국은 더러워진 빨래만큼이나 오염된 사람들의 마음의 때를 빼기로 마음먹는다.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은 2010년부터 중학교 국어교과서(미래엔, 천재교육, 금성출판사)에 34페이지의 분량으로 수록되었으며 2018년에는 영화로도 제작돼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공연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며 러닝 타임은 80분이다.

한편, 이번 연극에서 허영분역의 김명애와 박아주역의 홍정연이 친모녀 사이로 함께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홍정연은 연기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예술가의 혼을 이어받아 연기를 전공했다. 어머니 김명애 씨는 "딸과 함께 출연해 행복하면서도 연기자의 길을 선택한 딸을 응원하는 기도가 더 간절해졌다"며 활짝 웃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