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콘텐츠 전문 기업 어반플레이가 이달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지역 페스티벌 '오늘은 경리단'을 개최한다.

독특한 개성을 지닌 가게들이 길을 따라 빼곡히 자리 잡은 경리단길은 골목 초입에 있는 육군중앙경리단(현 국군재정관리단)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전국 각지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리단길’의 원조로,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펼쳐지는 탁 트인 남산 경치와 자유로운 분위기를 찾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골목 열풍’을 이끈 첫 주자다.

최근에는 이러한 유명세 탓에 젠트리피케이션 문제가 불거지며 몸살을 앓기도 했다. '어반플레이'는 이러한 경리단길에서 동네 축제 ‘연남위크’, ‘연희걷다’를 개최하며 지역 콘텐츠의 가치를 전하고 소상공인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그리고 최근 다시 한번 동네의 잠재력을 재조명하는 축제를 벌일 예정이다.

경리단길만의 개성이 담긴 도시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대중에게 소개하고 이를 통해 동네의 자생력을 키우려는 것으로, 동네 축제를 표방한 만큼 50여 개의 지역 소상공인들과 방문객이 함께 어울려 즐기는 다양한 콘텐츠가 이번 행사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우선 지역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1, 2차로 나누어 진행한다. 크리마트, 쿠키, 수제맥주, 플라워박스, 드림캐쳐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과 피자와 파스타, 디저트 등 경리단 유명 맛집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미식회, 루프톱에서 펼쳐지는 낭만적인 라이브 공연까지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체험 콘텐츠를 선별해 동네를 찾은 이들과 생생하게 소통한다.

또한 ‘오늘은 경리단’에 참여하는 50여 개의 상점에서는 행사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쿠폰북과 부채, 스티커 등이 마련되어 있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오늘은 경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각 프로그램은 7월 20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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