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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누가 될까. 탈모는 유전될까. 탈모는 치료될까. 항산화제와 성장인자 도입으로 탈모치료에 새 장을 연 홍성재 박사(웅선의원장)가 다양한 모발 궁금증을 의학적 관점으로 풀이한다. <편집자 주>

<사례>30세 여성입니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1년째 탈모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태아를 위해 남편이 탈모약을 끊어야 하나요.

<홍성재 박사 의견>먼저, 의견을 말씀드립니다. 이론적으로는 가임기 여성의 남편은 탈모 치료를 계속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내가 부서진 탈모약을 만지지 않도록 신경써야 하고, 심리적으로 불안하다면 치료 연기도 방법입니다. 필자는 가급적 가임기간에는 탈모치료 유보를 권유합니다. 탈모치료 보다는 2세의 건강이 더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탈모치료제인 프로페시아 제조사에서는 임부 또는 임신 가능성 있는 여성의 투약을 금하고 있습니다. 프로페시아와 같은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는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전환되는 것을 저해하므로 임부가 복용시 남성태아 외부생식기의 비정상 초래 위험성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임기 여성의 프로페시아 복용에 따른 임상 데이터는 없습니다. 잠재적 위험성은 동물시험 결과에서 추론한 것입니다. 연구진은 랫트와 토끼에 대해 임상실험한 결과 암수 모두 부작용이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인간과 유전자가 유사한 리서스 원숭이는 생각할 점이 있었습니다. 먼저, 임신한 원숭이에게 남성 정액으로부터 여성에게 노출될 수 있는 최고 용량의 250배 이상을 정맥 투여했습니다. 이때는 수컷 태자에서의 비정상적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다음, 임신 원숭이에 약 2 mg/kg/일을 경구투여 했습니다. 이 때, 수컷 태자 외부생식기에서의 비정상적 소견이 관찰되었습니다. 수컷 태자에서의 다른 이상은 없었고, 암컷 태자도 이상이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인간이 복용하는 양에 비해 고농도의 양을 투여한 결과지만 부작용 개연성을 확인한 것입니다. 이에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만약의 불상사에 대비해 가임기 여성과 임부에게 프로페시아 복용이 금지되는 것입니다. 같은 원리로 제조사는 임부 또는 가임기 여성이 부서진 약 조각을 만지는 것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피부를 통해 이 약이 흡수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프로페시아 표면은 코팅되어 있습니다. 정상적인 제품은 주성분과 신체가 접촉되지 않습니다. 프로페시아 복용중인 사람과 신체접촉을 해도 무방합니다. 또 약물을 복용중인 남편과 부부생활을 해도 정상적인 임신에 영향 받지는 않습니다.약제와 대사물질이 정액을 통해 태반을 통과할 가능성을 우려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정액을 통해 탈모치료제 주성분인 피나스테리드가 여성에게 전달되는 양은 1회 최대 7.6ng(nano=10억분의 1)에 불과합니다.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양이 아닙니다. 가임기 여성 남편에게 복용금지를 규정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아기를 가질 때는 경건할 정도로 지순한 상태가 좋습니다. 매사를 조심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만사 불여튼튼입니다. 심리적으로 불안하다면 남편도 출산 후 치료가 바람직합니다. <홍성재 웅선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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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8/02/01 1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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