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가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고 있다. 최근 OECD가 발표한 ‘2017년 삶의 질(How's Life 2017)’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대도시의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나쁜 국가로 꼽혔다. 초미세먼지 평균 노출도는 27.9㎍/㎥(2013년 기준)으로 OECD 회원국 및 비회원국 41개국 평균 13.9㎍/㎥의 두 배 수준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미세먼지는 주로 3~5월 봄에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겨울에도 빈도높게 발생하면서 '사계절 미세먼지 비상' 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를 비롯한 각 지자체에서도 각종 대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일상에서 미세먼지를 예방하고 해결책을 강구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일상을 바꾸고 있는 미세먼지에 대한 생활 속 대응책은 어떤 것이 있을까?

외출시 마스크·활동량 줄이기 미세먼지 수치가 높아지는 날에는 일단 미세먼지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야외모임이나 캠프, 스포츠 등 실외 활동은 최소화하고 외출시에는 식약처가 미세먼지 차단 효과를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도로변, 공사장 등에서 지체시간을 줄이고 호흡량 증가로 미세먼지 흡입이 우려되는 격렬한 외부활동을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 외출 후에는 필수적으로 손, 발, 눈, 코를 흐르는 물에 씻고 양치질하는 것도 중요하다.

실내 공기질 관리와 물과 비타민C 섭취적절한 환기와 실내 물청소 등으로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는 요령도 필요하다. 실내외 공기 오염도를 비교해 적절한 환기를 실시하고 물걸레질, 물청소와 공기 청정기 가동으로 환기와 청소를 해주는 것이 미세먼지 저감에 도움이 된다. 조리시에는 조리 후 30분 이상 환기를 실시하면 좋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노폐물 배출 효과가 있는 물, 항산화 효과가 있는 과일과 야채 등을 충분히 섭취해 순환에 도움을 주면 건강을 챙길 수 있다.

휴대용 미세먼지측정기 '에어콕'
미세먼지측정기 활용해 '점검과 예방'미세먼지측정기를 활용해 자신의 활동 반경의 정확한 미세먼지를 측정하고 대응책을 세우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아이들은 성인보다 3배 더 많은 호흡량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미세먼지측정기가 더욱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미세먼지측정기는 현재 위치의 미세먼지 상태를 즉시 알려준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국가에서 제공하는 미세먼지 정보는 80%이상이 10m 이상 지점의 고정된 측정 정보를 1시간 단위로 전송한다. 그러나 전국 측정소 수가 많지 않고 고정된 실외 정보만 주기 때문에 실제 내가 위치한 장소의 정보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에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는 내가 있는 장소와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주기 때문에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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