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관광고등학교 입학 홍보포스터.
[스포츠한국 신재경 기자] 대일관광고등학교는 지난 1981년 서울 성북구의 정릉여자상업고등학교로 개교했다. 지금까지 36년 동안 배출한 학생만 무려 2만명이 넘고, 이들 가운데 많은 졸업생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감각을 갖춘 유능한 관광인재 양성이라는 목표로 지난 2008년에는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 특성화고등학교로 승인을 받았다. 대일관광고는 지난해 성북구에서 양천구로 학교를 이전하면서 보다 더 진취적으로 관광고등학교의 명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대일관광고는 1학년의 경우 공통과정을 통한 학업으로 학생 자신의 특기적성을 정확히 살릴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2학년부터는 원하는 학과를 선택해 심화된 특성화 교육을 실시한다.

2학년 학생들은 관광외국어과, 관광비즈니스과, 관광외식산업과, 관광레저과 4개의 학과 중 하나를 선택을 할 수 있다. 그 중 관광레저과는 항공, 여행, 카지노 관련분야 진출을 위한 학과다. 그 중에서도 여학생들에게 가장 관심이 많은 것은 항공이다.

대일관광고 임현아 교사(오른쪽)와 국민대 평생교육원 항공서비스경영 신재광 교수가 학습 과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올해 8년차 교사로 관광경영을 전공하고 1학년 학년부장과 동아리 담당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임현아 선생은 "하늘을 나는 꿈의 실현을 위한 대일관광고등학교에서는 항공승무원이 되기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적성에 맞는 맞춤식 교육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말한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신설된 이미지메이킹실에서 항공승무원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으며, 각종 전문 교육을 통해서 학생들의 만족도 높은 교육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항공에 필요한 현직모델의 워킹강의, 메이크업학과와 연계한 헤어메이크업수업, 전문 퍼스널컬러강사가 교육하는 퍼스널컬러, 현직아나운서의 VOICE트레이닝, 동아리담당교사의 외국어지도 등의 질높은 교육이 펼쳐지고 있다.

가장 중요한 항공실무와 체험을 위한 수업은 현재 국민대학교 평생교육원 항공서비스경영에서 동아리학생들을 위해 국민대 교내에 설치될 예정인 항공모형목업실과 항공실기실에서 교수님들의 특강으로 동아리 학생들을 지도하고 정기적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동아리 학생 중 선교사 아버지 덕분에 어릴 때부터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다닐 일이 많았다는 1학년 배지혜 양은 "승무원들의 친절한 서비스에 반해 어릴적부터 승무원이 꿈이었다"면서 중국항공사 승무원이 되기 위해 중국어 5급의 실력을 갖추는 등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같은 학년의 장예진 양은 과외선생님의 조카가 승무원이었는데 우아한 이미지에 반해 승무원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진로진학을 담당하고 있는 이영호 부장은 "최근들어 여학교의 특성상 승무원이 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면서 "진로 상담의 20~30%는 승무원 관련 대학에 진학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여학생들의 승무원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성화 고등학교의 취지에 따라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발전시키고 있다"는 대일관광고의 자랑을 빠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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