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보한의원 목동점 박진성 원장
최근 전국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변덕이 심한 날씨로 인해 감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쌍화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감기하면 생각나는 것이 쌍화탕이다. 감기 기운이 돌면 사람들은 한의원이나 약국 등을 찾아 쌍화탕을 사서 마신다. 또 추운 날씨로 인해 감기가 유행하는 연말이 되면 어려운 이웃에게 쌍화탕을 전달하는 단체들도 많다. 이렇듯 쌍화탕은 감기 치료에 효과를 지녔다는 인식이 상존한다.

하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쌍화 제품들은 많지만, 소비자들은 그 차이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한의원이나 약국에서 파는 일반의약품인 쌍화탕과 편의점 등 소매점에서 파는 일반음료인 쌍화 음료들은 명백히 다른 제품이다.

쌍화 뒤에 ‘탕’을 붙인 쌍화탕은 법에 따라 일반의약품에만 사용할 수 있으며 한의원이나 약국에서만 구입 가능하다. 마트나 편의점에서 파는 쌍화 제품들 뒤에 ‘탕‘ 이 쓰여있지 않은 이유는 일반의약품이 아닌 음료(액상차)이기 때문이다.

우보한의원 목동점 박진성 원장은 "시중 마트나 편의점에서 구할 수 있는 쌍화음료와는 효능과 쓰임면에서 차이가 있다"면서 "동의보감 잡병편에 나오는 쌍화탕은 기혈을 보강해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어 기혈이 약하거나 식은땀이 날 때 혹은 감기몸살이 있거나 체력이 떨어졌을 때 마셔주면 좋은 한약"이라고 설명했다.

쌍화탕은 백작약, 숙지황, 당귀, 천궁, 황기, 감초 계피 대추, 생강 약재로 만든다. 이러한 약재는 전체적으로 몸의 기혈순환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

과로나 면역력의 저하로 몸살이 오거나 피로가 있을 때 효과적이고 운동으로 인한 근육통이나 과도한 업무로 인해 근육통이 있는 경우에도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좋게 만들어준다. 여성들의 경우 어혈로 인해 자궁 기능이 떨어져 있거나 생리통, 생리불순 등이 있을 때 이런 약재들이 도움이 된다.

박 원장은 “평상시 체력이 많이 떨어지고 피로가 쉽게 가시지 않을 때, 땀이 자주 나고 몸이 허약할 때 쌍화탕을 하루 1~2잔씩 마시면 겨울철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라며 “쌍화탕 복용으로 겨울철 건강관리는 물론 감기 예방 효과까지 동시에 가져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쌍화탕은 우리 몸의 음과 양, 기와 혈, 남과 여를 조화롭게 해준다고 해서 쌍화탕이라고 하며 공진단, 경옥고와 함께 한약 3대 보약으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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