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제8회 금호음악인상 수상자로 피아니스트 조성진(94년생)이 선정됐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사장 박삼구)이 2005년 제정한 금호음악인상은 만 30세 미만의 클래식 기악 연주자를 대상으로 한다. 그동안 피아니스트 김선욱,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故권혁주, 클라라 주미 강, 이유라, 임지영과 베이시스트 성민제를 수상자로 배출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지난 2015년 세계적인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며 전 세계에 한국 음악가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그는 쇼팽 콩쿠르의 우승 이후 이어지는 세계 주요 무대의 공연에서 넘치는 재능으로 음악 팬들과 음악가들을 매료 시켜왔다.

제8회 금호음악인상은 국내 클래식 음악계의 음악가, 언론인, 문화예술기관 인사 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지난 9월~10월 한달 간 직접 젊은 음악가들의 활동을 심사한 결과 최종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영조 작곡가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한국인 최초 쇼팽 콩쿠르 우승이라는 성과와 아울러, 높은 음악적 탐구열을 갖춰 앞으로도 끊임없이 성장할 연주자란 기대를 갖게 해 본 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금호음악인상의 수상자는 2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연주활동 지원을 위한 2년간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비즈니스석 이용기회를 받게 된다.

격년제로 개최되는 본 상은 (1)최근 2~3년간 가장 탁월한 활동과 성과를 보인 30세 미만의 젊은 음악인 가운데, (2)음악성이 훌륭하여 장차 대한민국 음악계를 이끌어 나갈 잠재력을 두루 가진 젊은 클래식 음악가를 찾아내어 포상하고 지원하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핵심 지원 사업이다.

제8회 금호음악인상 시상식 및 축하 음악회는 내년 1월12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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