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롱패딩 가격. 사진=연합뉴스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평창 롱패딩'이 웃돈을 얹은 가격에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재판매되고 있다.

평창 롱패딩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내놓은 공식 라이선스 상품 중 하나다. 일명 평창 롱패딩으로 불리는 구스롱다운점퍼는 거위솜털 80%, 깃털 20%로 이뤄져 있어 따뜻하고 가볍다. 정가 14만9,000원으로 화이트, 블랙, 차콜그레이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타 브랜드 제품에 비해 저렴해 가성비(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난 제품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오프라인 매장에는 평창 롱패딩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계속됐다. 특히 지난 22일 마지막 물량이 풀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전날부터 백화점 앞에서 노숙까지 불사했다.

평창 롱패딩이 대거 판매된 다음날인 23일, 일부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정가인 14만9,000원보다 높은 가격에 롱패딩을 되파는 게시글이 줄을 이었다. 낮게는 20만원부터 최고 30만원까지 정가를 훌쩍 넘는 가격을 부르는 거래자들이 등장한 것.

네티즌들은 "차익으로 돈을 벌기 위해 평창 롱패딩을 산 거 아니냐", "두 배나 가격을 올리는 건 너무하다", "사고 싶어도 못 사는 사람도 있는데" 등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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