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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노트르담 대성당 최연소 오르가니스트’로 잘 알려진 프랑스 출신의 명 연주자 올리비에 라트리(55·Olivier Latry) 내한공연이 오는 8월3일(목)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올리비에 라트리가 23세의 젊은 나이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오르가니스트에 임명된 것은 당시 각종 언론매체에서도 크게 조명할 정도로 음악계에 획기적인 일이었다.

이후 올리비에 라트리는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지휘자들과 명 오케스트라들로부터 초빙받아 활동하고 있다. 또한, 그는 인상적인 초연을 다수 선보였으며, 메이저 레이블들 역시 그의 작업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00년도 프랑스 학사원과 아카데미 데 보자르로부터 델두카 상 수상을 비롯하여 많은 상을 수상한 그는 2009년에는 미국 오르가니스트 협회가 선정한 ‘올해 최고 연주자’, 영국 노스앤미들랜즈 음악원과 맥길 대학교의 명예 박사로 위촉되었다. 연주자로서뿐만 아니라 교수로도 명성을 떨치고 있는 올리비에 라트리는 1990년 스승이었던 가스통 리테즈의 뒤를 이어 생모르 음악원 교수가 되었고 1995년에는 파리 국립 고등 음악원의 교수로 임명되었다.

특히 한국 오르가니스트 협회 초청으로 세 차례(2002, 2004, 2008)의 연주회 및 마스터클래스를 가진 바 있는 올리비에 라트리는 이번 내한공연에서 파리 필하모닉홀의 첫 음반에 수록된 곡들을 포함해 J.S. 바흐 쉬블러 코랄집 ‘눈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더라’, 포레의 ‘시실리안느’,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 하차투리안의 ‘칼의 춤’ 등 귀에 익숙한 다채로운 곡들을 연주하며 파이프 오르간 음색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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