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예거 르쿨트르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시계 제작에서도 가장 복잡한 기술과 고난이도의 공정기술을 요하는 모델을 ‘컴플리케이션 워치’라 부른다.

예를 들어 특정 분과 시간 마다 알람 기능이 있는 미닛 리피터, 지구의 중력에 의해 오차가 발생하는 오토매틱의 단점을 획기적인 기술력으로 보완한 투르비용, 향후 수백 년 동안의 월과 요일이 자동으로 계산돼 별도로 해당 요일을 맞출 필요가 없는 퍼페추얼 캘린더, 달의 움직임을 계산해내는 문페이즈 기능을 탑재한 시계들이 대표적인 컴플리케이션 모델이다.

그리고 이런 기능들이 두 개 이상 탑재된 모델을 ‘그랜드(그랑) 컴플리케이션’ 시계라 부른다.

컴플리케이션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시계 제작자는 많지 않으며, 그런 기능들이 여러 개 합쳐진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수 있는 시계 마스터는 더더욱 전 세계적으로도 별로 없다. 워낙 어렵고 제작기간이 많이 들어가므로 연간 생산 수량도 손에 꼽을 정도다.

스위스의 럭셔리 시계 강자 예거 르쿨트르의 기술력이 집약된 ‘마스터 울트라 씬 미닛 리피터 플라잉 투르비옹’이 국내 첫 선을 보인다. 위에서 언급한 기능들 다수가 합쳐진 일종의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워치의 끝판왕이다.

히브리스 메카니카 컬렉션의 11번째 작품인 마스터 울트라 씬 미닛 리피터 플라잉 투르비옹은 세계에서 가장 얇은 미닛 리피터(Minute Repeater)로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워치의 정점이랄 수 있다.

이번에 국내 입고되는 이 시계는 예거 르쿨트르의 역사뿐만 아니라 파인 워치메이킹의 역사에도 중요한 이정표가 된 최초의 울트라 씬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이다. 각종 놀라운 기술력으로 인해 6개의 새로운 특허를 포함 총 8개의 특허를 보유한 시계 역사의 마스터피스 중 하나다.

세계 최초로 플라잉 밸런스 휠을 장착한 새로운 플라잉 투르비옹과 밸런스 스프링, ‘무음 구간’을 단축한 새로운 스트라이킹 시스템이 장착된 미닛 리피터도 주목할 만한데 여기에 새로운 외곽형 오토매틱 와인딩 시스템, 개폐식(리트랙터블) 단일 푸쉬 버튼, 그리고 맑고 청명한 사운드 등 모든 부분이 기술적 혁신의 집약체다.

마스터 울트라 씬 미닛 리피터 플라잉 투르비옹은 3월 한달 동안 애비뉴엘 월드타워 에거 르쿨트르 부띠끄를 시작으로 애비뉴엘 부띠끄, 갤러리아 부띠끄를 통해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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