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주 역사작가의 스토리텔링 왕의 인문학

동작구청은 이상주 역사작가를 초청해 왕의 인문학 강좌를 연다. 사진은 이상주 작가의 강연 장면이다.
[스포츠한국 강병원 기자] 서울시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왕의 리더십 강좌를 마련한다. 동작구는 2017년 상반기 평생학습관 강좌로 ‘스토리가 있는 왕의 인문학’을 개설한다. 조선시대 왕들의 특별하고 내밀한 이야기를 다루는 이 강좌는 4월3일 부터 6월5일까지 매주 월요일에 10주 동안 진행된다. 시간은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2시간이다.

수강인원은 50명이고, 동작구민과 관내 직장인이 대상으로 이메일이나 방문접수로 신청한다. 강의는 조선왕실(전주이씨대동종약원) 문화위원인 이상주 역사작가가 담당한다. 세계문화유산인 종묘, 사직, 왕릉제향 전수자인 이상주 작가는 조선왕실의 숨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한다. 또 김경선 교수(성균관 석전교육원)의 명문가 제례 특강도 1차례 마련된다.

강좌의 특징은 문헌, 구전, 상상력을 종합한 스토리텔링식 진행이다. 역사를 기록에만 의지하면 오히려 단편적일 수 있는 문제를 극복하면서도 흥미를 더하려는 기획이다.

구체적으로 태조의 음양오행 철학관과 한양건설, 태종의 백성 사랑과 헌릉의 특별함, 세종이 왕이 된 사연, 세조시대의 의사윤리 강령, 성종이 야간학습을 한 사연, 영조의 소통법 등이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된다.

기존의 문헌, 후손들의 증언, 역사적 배경 등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 스피디하고 흥미롭게 구성한다. 이와 함께 놀이로 지역차별을 해소한 정조의 리더십, 역사상 가장 긴 이름을 가진 문조의 별난 리더십도 강의를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동작구청 관계자는 “임금의 리더십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는 스토리텔링 강좌다. 문헌에 나오지 않고, 후손에게만 전해지는 내용도 소개되는 알찬 강의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4월3일 태조, 음양오행을 말하다 - 효의 실천

4월10일 태종, 헌릉의 비밀을 공개하다 - 애민 정신

4월17일 세종. 술 7잔에 왕이 되다 - 정치 현실

4월24일 세조, 조선의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작성하다 - 갑질 경계

5월1일 성종, 야간학습으로 청소년기를 극복하다 - 청소년 공부

5월8일 선조, 영의정 교지 사연을 밝히다 - 을의 반격

5월15일 인조, 궁녀와 100m 달리기를 하다 - 왕의 놀이

5월22일 영조, 백성과 100분 토론하다 - 민주와 토론

5월29일 정조, 놀이로 지역차별을 없애다 - 지역 통합

6월5일 문조, 효명세자 117자의 이름으로 말하다 - 이름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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