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험생과 직장인을 위한 인류지성의 명저 분석

[스포츠한국 강병원 기자] 인문학은 정답을 구하지 않는다. 끊임없이 읽고, 묻고, 사색하고, 성찰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오늘날 변화의 폭풍이 휘몰아치는 지식 정보화 시대, 제4차 산업혁명의 전환기에서도 인문학이 갖는 힘이 있다. 그것은 인문학이 과거를 탐색하고, 오늘을 성찰하고, 미래를 읽는 지적인 영양소이기 때문이다. 인문고전을 읽는 것은 도심에서 숲을 만나는 행운이라고도 할 수 있다.

과거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수많은 지성과 마주 앉아 행복한 시간을 갖는 의미가 있다. 인문고전은 책을 통한 과거와 현재의 대화다. 그러나 많은 이는 정작 인문학이 무엇인지 궁금해 한다.

인문학은 흔히 철학, 역사, 문학 세 개를 기둥으로 삼는다. 인간의 삶을 탐구하는 역사, 사유의 의미를 찾아가는 철학, 그리고 인간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담은 문학이 인문학의 뼈대다. 인류지성은 인문학의 뼈대라고 하는 철학, 역사, 문학 등의 시선으로 인간에 대한 지적탐구를 해왔다.

그 결과물 중 일부가 ‘인문필독서 48권특강1,2(열린미래학교 발간)’에 담겨 있다. 인류지성이 남긴 역사, 철학, 문학의 영역에서 꼭 읽어야 하는 인문명저를 종합, 키워드와 개념별로 핵심내용을 정리하여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저자 오정윤은 오랫동안 역사인문 열린학교인 미래학교와 인문적 성찰을 지향하는 서울시민대학, 여러 도서관과 평생교육센터 등에서 인문학을 강의하고 교안을 작성했다. 이 과정에서 학습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인문고전을 읽는 게 좋은지 고민했다.

책에는 미래를 읽는 인문학 가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험생과 직장인이 읽으면 좋은 동서양 인문고전이 두루 선정돼 있다. 핵심적인 키워드와 개념을 요약하고, 인문교양과 풍부한 상식을 쌓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예시, 시대배경, 역사환경, 사회적 상황 등을 담았다. 따라서 필독서 48권을 읽다보면 유익한 다큐나 재미있는 영화 48편을 보는 듯한 느낌도 얻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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