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치료병원 발머스한의원 윤영준 원장)
대학생 정소라(25세, 여)씨는 얼마 전 초기 여성탈모라는 진단을 받았다. 정 씨는 “원래도 머리숱이 적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서 탈모증상이 나타났다는 것을 크게 자각하지 못했다. 취업을 준비하며 자꾸만 가르마가 넓어지기에 탈모예방 차원에서 탈모방지샴푸를 쓰기는 했지만 탈모치료는커녕 탈모전문병원을 찾아가봐야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면서 “우연한 기회에 기사를 읽고는 어쩌면 나도 단순히 머리숱이 적은 것이 아니라 탈모일 지 모른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탈모병원을 예약한 후에도 아직 나이도 어린데, 가족 중 탈모를 가진 이도 없는데, 설마 내가 진짜 탈모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주변 친구들만 해도 남성탈모 외엔 여자에겐 탈모가 아예 나타나지 않는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 탈모치료를 받는 지금도 매일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탈모치료병원 발머스한의원의 윤영준 대표원장은 “탈모환자 중에는 정씨와 같은 사례가 많다. 이 경우는 탈모치료를 비교적 일찍 시작했으므로 오히려 양호한 케이스에 속한다. 탈모치료한의원을 찾은 환자 중에는 탈모중기가 넘어서야 처음 탈모치료를 시작한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사실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심각한 탈모에도 전혀 치료를 생각하지 않는 분들이 많다”라며 “탈모는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또한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면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탈모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윤영준 원장은 “탈모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을 분석해보면 일반적인 편견과는 달리 중년환자보다 20~30대 젊은 환자가 더 많다. 과거와는 달리 여성탈모환자 역시 전체의 32%를 차지한다”면서 “탈모는 이제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다. 나 역시 탈모환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탈모환자 대다수의 탈모원인은 유전보다는 생활습관과 같은 후천적인 요인이다. 예를 들어 M자탈모의 경우 조급하게 살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성격이 급한 분들 또는 입시와 취업을 경험한 학생, 직장인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면서 “현대탈모의 원인은 체열불균형으로 인한 ‘두피열’이다. 스트레스, 수면부족, 음주와 흡연, 과식 및 폭식, 야식, 무리한 운동은 몸의 불균형을 유발하며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체열을 불균형하게 해 두피열을 유발한다”고 덧붙였다.

윤 원장에 따르면 스트레스, 수면부족, 음주와 흡연, 과식 및 폭식, 야식, 무리한 운동 등은 부신(신장)에 부담을 주며 자율신경계, 호르몬계, 면역계의 균형을 깨뜨리며 상체와 머리로 열이 쏠리고 하체와 손발은 상대적으로 차가워지는 상열하한(上熱下寒)의 상태를 유발한다. 이에 두피로 쏠린 열이 두피의 보호기능을 저하시키고 모공을 충혈시키며 과도한 유분, 염증, 트러블 등과 함께 탈모증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발머스연구센터의 논문에 따르면 탈모환자 중 유전적인 요인이 전혀 없는 환자가 전체의 42%이며 20~30대가 83.6%, 여성탈모환자가 32%다. 또한 남성탈모환자의 99.6%, 여성탈모환자의 95.5%가 두피열을 체감하며 그로 인한 앞머리탈모, 정수리탈모, 스트레스탈모, 원형탈모, 산후탈모, 갱년기탈모, 지루성두피염 등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윤영준 원장은 “단순히 두피와 모근만을 살핀다고 해서 탈모가 완전히 치료되지는 않는다. 근본적인 탈모치료를 위해서는 몸 전체의 건강을 바로잡고 문제가 되는 장부의 기능을 회복시켜야 한다”면서 “탈모완치의 첫 걸음은 탈모전문병원을 찾아 본인의 체질과 생활패턴, 탈모원인에 따른 정확한 조언을 받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탈모가 의심된다면 혼자 고민하기 보다는 탈모병원부터 찾아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 22개 지점을 운영하는 발머스한의원은 매주 수요일 학술위원회를 열어 임상사례를 공유하며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15년 2월 현재 68만2392건의 임상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탈모원인 및 치료에 대한 다수의 서적과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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