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녀들의 '등용문'인 전국 춘향선발대회에서 김효진(21·광주·동신여고 졸)양이 미스 춘향 진의 영예를 안았다.

김양은 21일 밤 전북 남원시 광한루원에서 제85회 춘향제의 사전 행사로 열린 춘향선발대회에서 뛰어난 미모와 유머 감각, 춤 솜씨를 자랑하며 최고 춘향의 자리에 올랐다.

방송 사회자가 꿈이라는 김양은 "합숙을 하며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이 너무 힘들어 눈물도 많이 흘렸다"며 "믿기지 않을 만큼 큰 영광을 주신 만큼 남원과 춘향을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스춘향 선에는 최지연(24·서울·나사렛대), 미에는 김민주(21·서울·건국대), 정에는 고소영(18·경기도·저동고), 숙에는 최선정(23·광주·전남), 현에는 배지원(23·경기도·한양대 졸) 양이 각각 뽑혔다.

우정상과 해외동포상은 최명지(인천·인천대)·조이정(미국·뉴욕주립대) 양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와 중국, 미국, 캐나다 등에서 292명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32명이 본선에 올라 경합을 벌였다.

춘향선발대회는 제27회 춘향제가 개최된 1957년부터 시작된 춘향제의 최대 하이라이트로 그동안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배우 최란(1979년)·박지영(1988년)·오정해(1992년)·윤손하(1994년)와 같은 스타급 연예인들이 미스 춘향 출신이며 근래 들어서는 탤런트 장신영(2001년)·김연아(2005년)·강예솔(2006년)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한편, 올해 춘향제는 22일 공식 개막해 나흘간 전통문화와 공연·전시, 놀이 및 체험, 부대 행사 등 모두 4개 분야, 23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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