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기를 끌 허니문 해외여행지는 어디일까.

하나투어는 지난해 판매한 신혼부부 여행상품 3만2천700건을 분석해 올해 신혼여행 트렌드를 예측했다.

장거리 해외여행의 비중이 높아진 가운데 전통적인 인기지역인 동남아 푸껫·하와이·서유럽 등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겠지만 올해에도 새로운 '다크호스'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 영원한 베스트셀러, 푸껫 = 아무리 다채로운 매력의 지역이 나타난다고 해도 신혼부부의 사랑을 독차지한 절대 강자는 바로 푸껫이다.

지난해 푸껫은 신혼여행지 가운데 18.8%의 고객으로부터 선택을 받으며 변함없는 인기를 보여줬다.

푸켓은 한국에서 거리가 가까운데다 숙박시설이 훌륭하다는 점에서 흠잡을 수 없는 조건을 갖췄다.

단시간 비행으로 천상낙원인 고급 리조트에 도착해 결혼 준비에 지친 심신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 신혼부부들에게 여전히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맛집이나 마사지숍 등 현지 인프라도 잘 구축돼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 인기지역 '톱10' 중 50%가 장거리 = 작년 신혼여행 인기지역 '톱10' 순위는 푸껫>하와이>서유럽>필리핀>괌>발리>코사무이>몰디브>호주>남아메리카 등이다.

장거리 지역을 선택한 고객 비중이 높아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하와이와 서유럽이 2, 3위를 차지한 것과 남아메리카가 10위이내에 들어간 것은 비교적 비용이나 시간측면에서 여유로운 허니문인 만큼 평소에는 쉽게 다녀올 수 없는 지역으로 선택하려는 수요가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나투어는 설명했다.

이런 추세는 올해도 여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 신혼여행지 '다크호스'는 = 지난해 예약 동향을 살펴봤을 때 수요층이 많진 않지만 고객들의 수요가 점차 상승한 지역들이 있다.

베트남 다낭의 상승폭이 가장 컸고, 오키나와, 동유럽, 뉴질랜드, 피지, 타히티, 지중해 등의 순이다.

특히 베트남 다낭의 경우에는 4시간 비행의 비교적 가까운 거리·고급 리조트·풀빌라들을 바탕으로 전년대비 300% 이상 성장했다.

하나투어는 베트남 다낭외에 올해 새롭게 부상할만한 허니문 여행지로 ▲ 독특한 지형과 생태환경으로 각광받는 필리핀 보홀 ▲ 영국 BBC 선정 지구상에 현존하는 가장 아름다운 섬 베스트3에 이름을 올린 인도네시아 롬복 ▲ 바하 캘리포니아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세계적인 휴양지 멕시코 로스카보스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호주 해밀턴 아일랜드,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수도 라스베이거스, 남태평양의 보석 타히티 등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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