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 '교제 1개월 이내도 무방', 16.2% '1개월 이후, 15% '결혼 결심 이후'
남성 35.3% '교제 1개월 이내도 무방', 22.1% '1개월 이후', 12.0% '3개월 이후'

한국 미혼 남녀 상당수는 교제 1개월 이내에 혼전 성관계를 맺어도 무방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와 최인철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전국 25~39세 미혼 남녀 1,000명(남성 507명, 여성 49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1~18일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정리한 '2014년 결혼 리서치'를 토대로 '대한민국 미혼남녀의 연애와 행복 인식 보고서'를 작성해 5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 35.3%와 여성 16.8%는 혼전 성관계 시기에 대해 '1개월 이내도 무방'이라고 답했다. 이어 남성은 '1개월 이후'(22.1%), '3개월 이후'(12.0%), '결혼 결심 이후'(10.8%) 순으로 답했다. '결혼 전에는 불가'라고 답한 남성은 7.7%였다. 여성의 경우 '1개월 이후'(16.2%), '결혼결심 이후'(15%), '결혼식 전에는 불가'(14.8%), '3개월 이후'(14.6%) 순으로 답했다. 여성이 혼전 성관계에 대해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라는 걸 알 수 있다.

현재 이성과 만나고 있는지에 대해선 남성 60.2%와 여성 56.0%는 '교제하지 않음'이라고 응답했다. '결혼 전제 하에 교제 중'(남 22.5%, 여 23.7%)은 전체의 23.1%, '결혼을 전제하지 않은 교제'(남 17.4%, 여 20.3%)'는 전체의 18.8%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미혼 남녀가 지금까지 경험한 이성교제 횟수는 얼마나 될까. 남녀 모두에서 '1~3회'(남 53.1%, 여 52.1%)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미혼 남녀의 평균 이성교제 횟수는 약 4.30회였고 연소득이 높을수록 대체로 이성교제 횟수가 많았다. 반면 응답자 11.5%(남 11.6%, 여성 14.4%)는 한 번도 이성과 교제한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모 만족도 조사에선 남성 37.9%, 여성 34.7%가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외모 만족도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전체 평균은 53.75점(남 55.13점, 여 52.33점)이다.

직업 만족도 조사에선 만족한다고 답한 남성은 31.6%, 여성은 28.0%였다.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49.63점(남 50.99점, 여 48.23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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