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마른장마 뒤 찾아오는 게릴라성 폭우로 인해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궂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데, 우리 몸에 더 없이 좋은 우유의 섭취 통해 여름철 다발하는 질환으로부터 건강을 지켜보자.

◆우유 속 펩타이드로 장마철 면역력을 사수하라!

장마철엔 습도가 최고 90%까지 높아지면서 인체 면역 기능이 급격히 저하된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호흡기, 소화기계에 발생하는 질병과 각종 피부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에는 코 알레르기·천식, 소화기 질환으로는 흡수장애 질환, 피부 질환은 구내염·아토피·무좀 등이 있다.

우유 속에는 면역 건강을 지키는 펩타이드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장마철 건강을 관리하는데 효과적이다. 면역조절 기능을 하는 펩타이드는 체내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키거나 세균 활성을 억제시킴으로써 건강을 증진시킨다.

또한 면역체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백혈구 중 하나인 림프구 증식을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험 결과 면역조절 펩타이드는 식균작용을 증가시키고, 체내에서 특정 세균에 대한 면역 활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마철 우유 마시는 Tip 1. 살짝 데운 우유로 면역력 UP

장마철에는 살짝 데운 상태의 우유를 마시는 것이 영양의 순환을 도와 면역력 강화에 더욱 도움을 준다. 사실 우유는 열을 가하면 열에 약한 비타민이나 무기질 등이 파괴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냉장 보관된 상태 그대로 마시는 것이 좋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찬 음식 섭취가 잦아 체온이 낮아져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잦은 잔병치레를 하는 체질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장마철 건강을 생각해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우유를 마시는 것이 좋다.

◆기분 다운되고 잠도 안 올 때… 우유 마시고 생기발랄한 하루를

우중충한 장마철 날씨는 좋은 기분도 가라앉게 만든다. 흐린 날씨로 인해 일조량이 부족해져 멜라토닌과 세로토닌 두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기 때문이다. 일조량이 부족해지면 눈의 빛의 양에 따라 조절되는 수면 호르몬 멜라토닌의 분비량이 증가한다.

멜라토닌 분비로 인해 몸이 낮을 밤으로 착각하게 되어 생체리듬이 깨진다. 반면, 활동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분비는 억제되기 때문에 활력을 잃고 이유 없이 우울해지는 것이다.

우유는 잠을 푹 자게 하는 멜라토닌과 몸과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하는 성분이 풍부하다. 세로토닌이 결핍되어 우울감이 밀려오는 낮 시간에는 우유를 한 잔 마셔보자.

우유에는 세로토닌의 생성을 유도하는 트립토판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기분을 전환하는데 도움이 된다. 멜라토닌이 줄어 잠이 오지 않을 때도 우유는 특효약이다. 우유에는 멜라토닌과 함께 수면호르몬 생산에 필요한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 장마철 우유 마시는 Tip 2. 산책 후 우유 한 잔으로 갈증해소

낮에 햇볕을 쬐면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다. 비가 그치고 잠깐 해가 났을 때, 햇볕 아래에서 가벼운 산책을 해보자. 운동 후 갈증이 날 때, 우유를 마시면 좋다. 우유에는 체내 수분균형을 잡아주는 나트륨과 칼륨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체내 수분의 균형을 유지시킨다.

◆뼈 지킴이 우유로 지긋지긋한 관절통증… 안녕!

비가 오기 전 관절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왜 비가 오면 무릎, 어깨, 허리 등의 통증이 심해지는 걸까? 의료 관계자들은 장마철에는 대기압이 낮아져 상대적으로 높아진 압력 때문에 관절 속 조직이 팽창하여 신경을 더욱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뼈가 약한 노인은 장마철 뼈 건강을 위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심해지는 통증뿐만 아니라 미끄러운 빗길에 넘어져 골절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골절 예방을 위해 외출 할 시에는 지팡이를 챙겨서 지팡이가 지지대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

뼈 건강을 생각한다면 평소에 뼈 손실을 예방하고 골밀도를 높이는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유연성을 높이고,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과 술·담배를 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연령층에 관계없이 뼈 건강을 위한 가장 좋은 선택은 우유다. 익히 알려져 있듯이 우유에는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에 골절을 예방하고 골량을 증가시킨다.

20대 이상의 성인의 하루 칼슘섭취권장량은 700mg, 50대 이상은 800mg의 칼슘을 섭취해야 한다. 우유 1잔에는 200~250mg의 칼슘이 들어있기 때문에 성인의 경우 하루 1잔 이상,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은 노인은 하루 2잔 이상의 우유를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 장마철 우유 마시는 Tip 3. 비타민D로 우유의 칼슘 흡수율을 높이자!

비타민D는 장에서 칼슘을 흡수를 촉진시킨다. 비타민D는 햇볕을 쬐면 가장 많이 얻을 수 있는데, 장마철에 흐린 날씨가 이어지다 보면 태양을 마주하기 쉽지 않다. 이 때는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과 우유를 함께 섭취하여 칼슘 흡수량을 늘려보자.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에는 참치, 멸치, 버섯, 달걀 노른자 등이 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