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이바라기현에 소재한 가시마가쿠엔고등학교는 일본 축구 유학 장학생 선발 테스트를 오는 9월 12일 서울에서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테스트는 지난 5월에 예정하여 공지한 바가 있으나 사정에 의해 연기되었다.

평소에 일본 유학을 통해 프로 축구 선수가 되고자 하는 꿈을 가진 중 고등학생들에게 관심을 끄는 소식이다. 이 학교는 일본 마이니치신문사 배 전국 유스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그 부상으로 한국의 강릉 문성고등학교와 친선시합을 하기 위해 오는 9월 9일 한국을 방문한다.

이 학교의 축구부는 평소에 지역 축구대회 등에서도 우승하고 지난 연말에는 전국 고등학생 축구 선수권 대회에 이바라기현 대표로 출전하기도 하였으며 이전에도 그와 같은 기록을 가지고 있는 축구 명문고이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는 기회에 한국의 중·고등 학생을 대상으로 일본 축구 유학 장학생 선발 테스트를 실시하는데, 학교가 정한 ‘스포츠 장학생 선발 규정’에 의하면 축구 장학생 선발은 5개의 등급으로 구성되어 있다.

선발 테스트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게 되면 이 학교 유학 중의 학비 및 기숙사비 등을 일체 면제 받게 되고 연간 200만원의 부 회비만 납부하게 된다. 가장 낮은 등급을 받을 경우에는 월 20만원 정도의 학비를 면제 받게 되며 연간 부 회비와 수업료 및 기숙사비를 합쳐 1,300여만원의 비용만 납부하게 됨으로 한국의 고등학교 축구에 비해 매우 저렴한 비용이다.

일본 유학으로 축구 선수가 되고 프로로 진출하기를 희망하는 중 고등학생들에게는 이번 선발 테스트는 좋은 기회이다. 일본 유학에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정보는 잘 못된 것이며 스스로의 기량과 노력에 따라 적은 비용으로 큰 꿈을 이룰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학교는 축구 외에도 야구, 농구, 배구, 유도, 골프 등의 종목에서도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이번 선발 테스트는 중학교 3학년 및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축구부 선수는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오는 9월 6일까지 이 학교 한국 입학사무소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테스트 결과는 10일 후에 개별 통보한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경우 중학생은 내년도 4월 신학기에 입학한다.

이 고등학교의 축구부에서 활약하고 프로 선수로 스카우트 된 일본 선수로는 사사키 류타가 있으며 대학에 진학하여 축구 선수로 활약하다가 프로 선수로 진출한 사람은 아오키 쇼타, 아라타 마사토가 있다. 또한 일본 프로 육성 축구 아카데미에 3명, 해외 클럽 팀의 육성 선수로 독일인도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각 한 명 있다.

현재 이 학교 3학년에 유학 중인 한국인 축구 선수 문형석군은 지난 해 2학년 때에 이 학교로 유학하여 그 해 후반부에 주전 선수가 되었고 최상위 다음 단계의 장학생이다. 그리고 일본 프로팀 가시마 엔트라스의 유스팀은 이 학교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수업하고 있다.

한편 축구 유학 장학생 선발 테스트에 관한 상세한 정보는 한국어 홈페이지(www.kasimahigh.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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