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하고 내려놓기'
서울대 출신 일묵 스님 8가지 올바른 길 통한 괴로움의 극복법 제시

서울대생들의 잇따른 출가 이야기를 다룬 2003년 KBS 부처님 오신 날 특집극 '선객'의 주인공인 일묵 스님이 "행복을 원한다면 먼저 행복해질 수 있는 정확한 방향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불교명상의 핵심인 '팔정도(八正道)'에 대한 책을 냈다.

신간 '이해하고 내려놓기'는 일묵 스님이 불교 TV에서 '팔정도 수행, 바로 알고 내려놓기'라는 제목으로 4개월간 진행했던 법문을 토대로 만들어진 책이다. 괴로움을 소멸하고 행복에 이르는 구체적인 방법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으로 팔정도를 제시한다. 17장으로 구성돼 있다.

팔정도는 8가지 올바른 길을 말한다. 고통을 소멸하는 참된 진리로 △바르게 보고(正見) △바르게 생각하고(正思惟) △바르게 말하고(正語) △바르게 행동하고(正業) △바르게 생활하고(正命) △바르게 노력하고(正精進) △바르게 기억하고(正念) △바르고 안정된 마음을 가져라(正定)는 것이다.

불교에서는 팔정도가 삶을 살아갈 때 바른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괴로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일러주는 가르침으로 통한다. 중요한 교리로, 욕망과 고행의 양극단을 벗어난 중도(中道)가 팔정도의 길이다. 팔정도를 꾸준히 실천하면 본질적으로 괴로움의 원인을 소멸하고 진정한 행복의 길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일묵 스님은 "이 책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불자들뿐만 아니라, 세상을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팔정도를 통해 수행의 바른 방향을 찾고 진정한 행복을 실현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출간했다"고 밝혔다.

저자인 일묵 스님은 서울대 수학과 박사과정 중 해인사 백련암에서 출가했다. 성철 큰스님의 제자인 원택 스님을 스승으로 모셨다. 미얀마 파욱국제명상센터, 프랑스 플럼빌리지, 영국 아마라와띠, 호주 보디야나, 말레이시아 담마난다까 등 세계 각지의 수행센터에서 수행했다. 궁리 펴냄. 1만5,000원.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