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방학에 일본으로 연수를 가는 많은 대학생들에게 일본의 생활 문화를 가장 잘 체험할 수 있는 홈스테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 홈스테이를 하기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관광객을 위한 단순한 민박이나 게스트 하우스가 아니라, 일반 개인의 가정에 외국인을 받아들여 식사와 잠자리를 제공하면서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홈스테이를 통하여 일본 문화를 외국인에게 소개하자는 취지에서 전국적으로 회원 망을 구축하여 소개하는 기업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

홈스테이 인 재팬이라는 이 회사는 젊은 시절 외국에서 유학을 하면서 홈스테이를 경험하고 또한 유학생을 송출하는 업무를 경험한 사람들이 의기 투합하여 만든 회사이다.

이 회사의 가지타 요시히코 전무는 “일본인의 주택 구조나 의식 구조상 타인을 자신들의 집에 받아들여 투숙하게 하는 일이란 이전의 일본 문화에서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이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현대 사회에 들어와 그만큼 사회 전반이 국제화되어 가고 있으며, 특히 외국에서 유학을 경험한 사람이 많이 늘고 그들이 과거 외국에서 홈스테이 한 좋은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을 자기들 집으로 받아들이는 데에 주저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들이 착안한 점이라고 설명한다.

한국인이 일본에서 경험하는 사례도 점차 늘고 있다. 단기간 관광을 목적으로 일본은 방문하는 사람들이 호텔에 투숙하지 않고 일본인 가정에 홈스테이를 하는 이유는 그만큼 일본의 생활 문화를 실제 체험해 보고자 하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편리하고 자유로운 스타일의 여행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테마가 있는 여행, 일본 문화를 더 접할 수 있는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특히 전국 각 지역에 호스트 패밀리 회원이 있기 때문에 일본 전국의 가고 싶은 지역 어디에서나 가능한 점은 매우 편리하다.

일본에서 유학을 하는 학생들도 홈스테이를 이용하는 케이스가 늘고 있다. 일본에서 대학이나 전문학교 등에 다니는 학생들이 일반적으로는 자취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가정적인 분위기 속에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면학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며, 특히 여학생을 유학 보내는 부모님들에게는 더욱 인기다.

이 외에도 방학을 이용한 학생들의 단기 어학연수, 일본으로 파견되는 상사 주재원,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의 수학여행, 일본인 가정에서 일본어, 요리, 차도 등을 배우기 위한 주부들, 가족 단위의 여행 등에도 이용되고 있다.

이 회사의 한국 측 창구를 맡고 있는 해외교육사업단 송부영 대표는 “홈스테이를 경험하고 돌아 온 후에는 일본에 또 하나의 가족이 생겼다는 만족감을 가지게 되며, 실제 일본 호스트패밀리가 한국을 방문하면 같이 만나서 즐거운 교류를 하는 일이 다반사”라고 전했다.

홈스테이 인 재팬은 일본 전국에 1,500여 가정을 회원으로 두고 외국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신청자의 조건에 맞는 호스트패밀리를 소개하고 있다. 신청에서 소개까지는 대개 2주 정도 소요되며 신청자의 조건이 다양할 경우 좀 더 시간이 걸린다.

해외교육사업단에서는 한일 간의 민간 교류를 위해 이 프로그램을 널리 홍보하고 있는데, 지난 3년 동안 꾸준한 실적을 쌓고 있다. 일본 홈스테이는 앞으로 한국과 일본의 민간교류에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일본 홈스테이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homestay-in-japan.co.kr/에서 볼 수 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