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수술이건 부작용의 위험은 늘 존재한다. 메스를 대는 순간 수술 부위의 조직손상과 함께 피부라는 1차 방어 체계가 뚫리면서 감염의 위험에 노출된다. 충분한 소독이 되지 못하거나, 몸의 면역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 침투한 세균과 바이러스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2, 3차 감염의 위험과 함께 상처부위가 제대로 아물지 않고 염증이 계속 될 수 있는데 다행히 몸의 면역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여 침투한 세균과 바이러스를 잘 퇴치했다 하더라도 이들 부산물의 처리 또한 문제이다. 통상적인 시일이 지났는데도 빠지지 않는 부종은 재생을 더디게 하고 원하는 모양으로 자리잡지 못하거나 흉터를 남기게 된다.

요즘 남녀를 불문하고 인기 있는 성형수술이 양악수술, 일명 얼굴뼈 성형이다. 양악수술은 상악과 하악 모두를 다루는 수술로 얼굴의 넓은 부분에 수정을 가함으로써 수술 후 얼굴전체의 인상이 완전히 달라지는 극적인 변화를 줄 수 있어 선호된다.

변화가 큰 만큼 양악수술은 쌍꺼풀 성형이나 코 성형처럼 연관 부위가 작고, 간단한 수술이 아니다. 턱관절, 이비인후, 치과적 교합, 얼굴 신경 등 많은 부분이 수술범위에 들어가기 때문에 고려할 사항이 많고 수술도 까다로우며 부작용의 위험도 높다.

양악수술을 쇼핑하듯 가볍게 생각하고 결정하도록 부추기는 세태는 수술 후 예뻐진 사례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수술 후 실제로 부작용을 겪는 분들은 자살충동을 느끼거나 우울증에 시달릴 정도로 심각하다.

1차적으로 양악수술은 문제의 가능성이 높은 민감한 수술이므로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듣고 수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숙지한 후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다음으로 수술 후 본인에게 나타나는 증상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정확한 정보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후 증상이 좋지 않음에도 일정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회복된다는 외과 수술 후 일반적인 지침 하에 단순히 기다리기만 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치료나 재수술이 필요한지 너무 늦기 전에 판단하기 위해서라도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

얼굴에는 안면신경과 삼차신경이 지나가는 데 안면윤곽수술, 양악수술 시 이들이 손상되면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부작용으로 환자들은 얼굴 일부가 움직여지지 않는 마비, 감각마비, 오른쪽, 왼쪽의 다른 움직임, 좌우의 틀어짐, 저림, 시림, 죄는 느낌, 당기는 느낌, 떨림, 통증 등을 호소한다.

특히 마비나 틀어짐의 경우는 침이 흐르게 되고 호흡이 곤란한데 얼굴의 불편함과 심리적인 불안함으로 잠을 자지 못하게 됨으로써 몸 전체의 문제로 발전하기도 한다.

이러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각 개인의 피부민감도, 회복속도, 체질, 컨디션 등을 고려한 수술 후 치료가 중요하다.

수술과 타박에 대한 정보와 기억이 신경계나 수술 해당 부위의 결합조직(근육, 근막, 골막, 혈관, 림프, 뼈, 간질액 등) 에 남아있다면 육체적으로는 저림, 틀어짐, 부종, 딱딱함, 통증, 호흡곤란, 침 과다분비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정신적으로는 불안, 공포, 공황장애, 불면, 우울증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성형 후 부작용을 치료하는 흐를류한의원 이종진 원장(사진)은 “수술 직후에는 감염을 막고 염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치료들이 중요하고 이후에는 조직손상으로 인한 노폐물을 순환시켜 잘 배출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으로 손상된 조직의 회복과 재생에 치료의 초점을 맞춘다. 수술 후 치료가 잘 되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정확한 정보가 없어 심한 압박, 지나치게 차가운 쿨팩을 장시간 사용해 조직의 회복 불가능한 손상 등을 가지고 병원을 찾는 안타까운 경우가 있다. “고 말한다.

수술 후에는 적절한 손상회복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며 독소를 배출해 주고, 조직을 부드럽게 해주는 순환전문 한약과 림프배농치료 들을 병행한다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몸의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다. 도움말=흐를류한의원 이종진 원장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