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맥류는 남성 보다 여성에서 그리고 연령이 증가하면서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인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가족력)이 중요하고, 고혈압, 음주, 흡연과 같은 개인적인 요인과 겨울철 날씨와 같은 계절적인 요인이 관여한다.
또한 일상생활에서의 심한 스트레스도 뇌혈관 압력을 증가시키는 뇌동맥류 파열의 위험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
뇌동맥류는 뇌혈관 퇴행성변화의 하나로 혈관 내 압력이 높아지면서 약해진 혈관벽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오른 상태를 말하며 비파열성 뇌동맥류라고 한다.
비파열성 뇌동맥류의 상태에서 여러 요인에 의해 혈관벽에 스트레스가 심해지는 경우 순간적인 혈압변동에 의해 부풀어 있던 뇌동맥류가 터지면서 뇌동맥류 파열-뇌출혈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비파열성 뇌동맥류는 크기가 크지 않으면 대부분 평소 아무런 증상이 없다.
때문에 비파열성 뇌동맥류를 미리 파악하려면 주기적인 뇌혈관검사-MRA검사로 뇌혈관건강을 미리 체크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뇌출혈 관련 증상이 바로 나타난다. 때문에 이때는 지체 없이 뇌동맥류 치료가 가능한 종합병원 혹은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아 뇌혈관 관련 필요한 검사와 진단을 받아야 한다.
급성 뇌출혈의 경우 주된 증상은 갑자기 찾아오는 경험해 보지 못한 매우 극심한 두통과 목이 뻣뻣해지는 증상, 경련과 발작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파열이 되지 않은 동맥류라도 두통 증상 혹은 주변 신경을 압박하면 눈꺼풀이 늘어지는 안검하수이나 사물이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나동규 휴먼영상의학과 원장은 “MRA검사는 뇌혈관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뇌혈관검사로 뇌혈관질환의 유무를 파악 할 수 있다”며 “MRA검사로 비파열성 뇌동맥류 발견 시 수술로 문제 동맥류를 치료하면 추후에 발생할 수 있는 뇌동맥류로 인한 뇌출혈을 조기에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이전에 뇌출혈 병력이 있거나, 가족 중 동맥류가 있는 경우, 성인다낭성신종 질환을 갖고 있는 동맥류 고위험군은 동맥류 검진이 의학적으로 필요하다”며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에는 40~50대 라면 동맥류 건강검진을 선택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