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수지상세포암백신요법’ 면역치료법으로 뛰어난 효과

‘수지상세포암백신요법’으로 유명한 일본 요코하마 소재의 카토병원(대표 카토 요이치, www.kato-clinic.rexw.jp)이 한국어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한국 암환자를 위한 의료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지상세포암백신요법이란 면역력 강화를 통해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감소시키는 암치료법. 환자의 단구에서 수지상세포(인체에 바이러스 감염이나 종양과 같은 비정상적인 세포가 생겼을 때 이를 인식하고, T-세포에 공격을 요청하는 세포)를 추출하여 인공적으로 배양한 후, 인공암항원을 인식시켜 다시 체내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환자 자신의 세포를 배양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고, 통원 치료로 이루어지므로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 요법을 시행한 후 일정 기간이 경과한 뒤에도 암항원에 대한 면역 기억이 남아 있어 암의 재발과 전이에 특히 효과적이다.

일본에서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암치료법의 전도사로 유명한 카토 요이치 원장은 “수지상세포암백신요법은 효과적인 암치료법으로 기존의 3대 표준요법(수술, 항암제, 방사선 치료)과 병행이 가능하며, 거의 모든 종류의 암에 효과를 보인다”라고 소개하며 “말기 암, 다발성 전이, 재발 등 난치암 환자의 50% 이상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본 요법의 핵심은 세포배양기술과 인공암항원, 그리고 치료경험이다. 당원은 2008년부터 세포배양시설을 도입하였으며, 전 세계 75개 인공암항원 평가에서 1위, 2위를 차지한 WT1과 MUC1을 포함하여 개별 환자에 가장 적합한 항원을 사용하는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며 “특히, WT1은 거의 모든 암을 인식하는 인공항원으로, 일본의 상장기업인 테라(www.tella.jp)에서 독점권을 가지고 있으며, 의료기술이 검증된 소수의 병원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의료기관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본에서는 수지상세포암백신요법이 지난 2010년에 도입돼 지난해까지 6,000 여명에게 치료가 이루어지며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국립암센터 홈페이지에 소개되어 있을 뿐 실제 시행되는 병원은 전무했던 터라 카토병원의 한국환자 서비스 개설은 더욱 반가운 소식이다.

한편 카토병원은 한국어 홈페이지를 통해 상담과 진료 안내를 실시하고 있으며, 홈페이지 회원에 가입하면 수지상세포암백신요법 안내책자를 무료로 받아 볼 수 있다.

카토 원장은 “일본에 있는 카토병원에는 한국어 가능한 직원이 상주하고 있으며, 방문예약 시 나리타 국제공항까지 전용버스를 운행하는 등 한국 환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며, “카토병원의 치료비는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되며 일본 환자와 동일한 금액으로 청구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