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드러너·히어로즈워 등 새해에도 변함없는 인기 행진

일명 '카카오 게임'으로 불리는 모바일게임들의 흥행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카카오 게임이란 '카카오 게임하기'와 연동되는 모바일게임을 가리킨다. 국내 대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계해 지인들과 경쟁을 벌이기 때문에 게임 이상의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지난해 '애니팡' '캔디팡' '드래곤플라이트' 등에 이어 새해 들어 '다함께 차차차' '윈드러너' '히어로즈워' 등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말 출시된 '다함께 차차차'는 17일 만에 누적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소위 대박 게임이다. 간단한 조작으로 레이싱게임의 쾌감을 맛볼 수 있는 '다함께 차차차차'에 이어 '다함께 퐁퐁퐁(미니게임)' '다함께 쾅쾅쾅(탱크게임)'도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말 출시된 '윈드러너'는 '다함께 차차차'가 갖고 있던 최단기간 누적 1,000만 다운로드 기록을 12일로 단축시켜 화제를 모았다. 손가락 하나 만으로 캐릭터를 움직여 신나는 달리기를 즐길 수 있는 게 최대 매력이다. 컴투스의 '히어로즈워'도 반응이 폭발적이다. 지난달 초 출시된 이 게임 앱은 출시 10여일 만에 최고 매출 앱 1위에 올랐다.

카카오 게임의 승승장구에 언제까지 흥행이 이어질지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서비스되는 게임이 100종이 넘어선 만큼 카카오 게임이라고 무조건 흥행한다는 보장은 없다"고 지적했다.

텐센트 위챗(중국), NHN 라인(일본) 등 해외 모바일 메신저에서 게임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카카오 게임은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페이스북에서도 게임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카카오의 영향력은 축소될 전망이다.

개발자 입장에서도 2중, 3중의 수수료 때문에 카카오 게임이 마냥 반갑지 않다. 퍼블리셔를 통해 카카오 게임을 서비스한다면 개발사는 해외 오픈마켓, 카카오, 퍼블리셔에게 수익의 70%가량을 수수료로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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