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의 자산가 중 상위 50명은 대부분 재벌그룹 창업자의 후손이었다.

재벌ㆍCEOㆍ기업 경영분석사이트 CEO스코어는 29일 금융감독원 자료를 토대로 국내 30~40대 자산가 상위 50명의 자산과 업종 등을 분석했다. 결과에 따르면 41명이 재벌 2ㆍ3ㆍ4세였다. 자산액수를 기준으로 한 순위에서도 재벌 후손들이 1~6위를 차지했다. 반면 스스로 기업을 일으킨 창업자는 전체의 18%인 9명에 불과했다.

주식과 보유자산 합계에서 1위는 현대자동차 정의선(43) 부회장으로 자산총액은 3조5,003억원이었다. 뒤를 이어 아모레퍼시픽 서경배(50) 대표이사가 2조8,438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이재용(45) 사장은 2조4,230억원으로 3위였고,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41ㆍ8,382억원) 회장과 신세계그룹 정용진(45ㆍ7,209억원) 부회장이 그 뒤를 따랐다.

창업자산가 중 선두는 NHN 이해진(46) 이사회 의장이었다. 총자산액이 5,733억원으로 전체 순위에서는 7위였지만 창업자 중에서는 순위가 가장 높았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박관호(41) 대표와 엔씨소프트 김택진(46) 대표는 자산액이 각각 4,731억원과 4,671억원으로 창업자 중 2, 3위를 각각 차지했다. NHN 공동창업자인 이준호(49) 이사와 에이블씨앤씨 미샤화장품 서영필(49) 회장은 창업자 중 각각 4, 5위에 올랐다.

창업기업가들의 주력업은 인터넷포털, 게임, 신흥화장품, 인터넷쇼핑 등 모두 최근 생겨난 신종 업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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