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근육의 마비로 입이 한쪽으로 비뚤어지고 눈이 잘 감기지 않는 병인 ‘구안와사’는 조기치료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안와사는 치료가 끝나 입이 정상적으로 돌아와도 기능상이나 외관상 다양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때문에 조기 치료의 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구안와사 후유증은 날씨가 추워지거나 피곤할 때 입술이나 눈꺼풀 부위의 경련(떨림)이나 음식을 씹을 때 눈까지 감기는 현상, 눈을 감을 때 입까지 실룩거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밖에 안면 비대칭, 일상생활 중 특히 음식을 먹을 때 눈물이 나오는 현상 등도 구안와사 후유증이다.

구안와사 후유증은 기능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대인기피증, 스트레스, 우울증 등 마음의 병까지 남길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아동청소년기나 여성에게는 더욱 심각할 수 있다.

강재현 미체담한의원 원장은 “구안와사를 치료하려면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기혈의 순환을 바로잡고 장부를 튼튼하게 해야 한다”며 “체질별 맞춤식단이나 운동요법이 치료기간을 단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 후유증이 생기지 않도록 환자 체질에 따른 맞춤치료를 통해 장부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를 병행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구안와사의 치료를 위해 다양한 침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인 침술로는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 정서적인 악영향을 제거하는 EFT침(Emotional Freedom-Techniqueㆍ정서 자유화 기법)이 있다.

구안와사를 오래 앓고 있거나 후유증이 있는 환자는 약침입자용법으로 치료한다.

강 원장은 “치료를 소홀히 하거나, 민간요법 등으로 적극적 초기 치료시기를 놓쳐 얼굴에 후유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며 “구안와사 증세가 의심된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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