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이 한쪽으로 삐뚤어지면서 입가와 눈가의 근육이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는 구안와사. 이런 구안와사 환자의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데 장부의 기능을 바로잡는 시술이 주목받고 있다.

15일 강재현 미체담한의원 원장에 따르면 과거 구안와사 환자는 입이 돌아가는 와사증이 생기는 1단계 마비가 가장 많았지만 현재의 안면신경마비는 피로나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 저하를 동반한다.

따라서 눈물감소, 미각기능 저하, 청각과민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2~3단계 환자가 많고 후유증이 남는 경우도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구안와사, 안면신경마비는 크게 중추성 안면신경마비와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로 나눌 수 있다.

중추성 안면마비의 경우 뇌종양, 뇌혈관장애, 뇌염 등으로 인해 흔히 발생하며 혀가 환부쪽으로 치우치고 사지가 마비되는 중풍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말초성 안면마비의 경우 안면신경의 염증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여 팔다리의 마비 증상이 없고 입이 돌아가거나 한쪽 눈이 잘 감기지 않는 안면증상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강재현 미체담한의원 원장은 "구안와사를 치료하려면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기혈의 순환을 바로잡고 장부를 튼튼하게 해야 한다"며 "체질별 맞춤식단이나 운동요법이 치료기간을 단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구안와사의 치료를 위해 다양한 침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며 “대표적인 침술로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 정서적인 악영향을 제거하는 EFT침(Emotional Freedom-Technique, 정서 자유화 기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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