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명칭 공모서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선정 논란

홈페이지 캡처
"인천공항 지금 장난하나!" "이건 무슨 개그냐."

인천공항을 오가는 자기부상철도의 명칭이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로 정해지자 네티즌들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항공사는 최근 인천공항을 순환 운행할 자기부상철도의 명칭을 공모한 후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를 최우수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인천국제공항항공사는 지난 17일 홈페이지에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명칭 응모작에 대한 3차례에 걸친 심사와 관계기관의 협의를 통해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를 최우수 당선작으로 선정했으며 우수작엔 'SKYLEX'와 '하늘누리', 장려작엔 '인천드림레일' '영종하늘철도' 'Air Nuri' 등 3편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명칭 공모는 지난 5월1일부터 10일까지 진행했으며 총 904건의 명칭이 접수됐다. 최우수작엔 100만원, 우수작엔 50만원, 장려작엔 3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준다. 최우수작은 자기부상열차의 공식 명칭으로 사용된다.

인천국제공항항공사는 최우수작으로 뽑은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에 대해 "인천공항에 국내 최초로 운영하는 자기부상열차라는 특징을 가감 없이 가장 잘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인천공항을 오가는 버스' 이름을 짓기 위해 공모를 한 후 '인천공항 버스'를 최우수작으로 뽑은 건가"라며 황당해하고 있다. "이럴 거면 공모전은 왜 했느냐" "장난하는 건가요" "돌직구가 먹힌 거냐" "나도 모르게 뿜었다"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제출한 사람도 대단하다" 등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인천국제항공항공사 직원들도 어이없는 심사결과에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공사의 한 관계자는 "응모작 대부분이 약간 추상적이거나 외국어여서 직관성이 강한 이름을 최우수작으로 뽑은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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